기사 (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길절_비슬산 대견사] 진달래도 뒷북을 친다 [길절_비슬산 대견사] 진달래도 뒷북을 친다 진달래도 뒷북을 친다. 3월이나 4월이면 다 피고 졌어야 할 진달래가 비슬산에는 있다. 해발 1,000m 고지대여서 주변 다른 산의 진달래보다 늦게 핀단다. 이렇게 피는 진달래 군락지는 규모가 99만 1,735㎡(30만 평)에 이른다. 대견사에서 대견봉에 이르는 능선 전체가 그냥 진달래 천지다. 암벽을 병풍처럼 두른 대견사가 진달래 망토를 두른 셈이다. 최호승 | 호수 : 0 | 2022-04-28 14:37 [신라의 시작과 끝, 경주 남산] 남산 순례 가이드 [신라의 시작과 끝, 경주 남산] 남산 순례 가이드 5월의 남산은 연꽃으로 피어난다. 봄을 보듬은 자비의 미소에 돈독해지는 신심처럼 산색도 조금씩 짙어간다. 바위는 부처 부처는 바위라, 탑과 절은 별이 되고 새가 되니 경주의 봄은 남산에서 시작된다. 이번 안내 길에는 재단하고 분석하는 일은 접어둔다. 역사책 속의 낱말도 뒤에 둔다. 고독하고 여유롭고 설레는 한 순례자가 된다. 또 가피라든가 지혜라든가 하는 언어들도 잠시 내려놓는다. 그리고 머리나 가슴보다 몸이 먼저다. 호흡과 심장의 박동이 산과 함께한다. 바위와 체온을 교환한다. 지금 여기 불보살님이 바위에서 걸어 나오신다. 탑이 손수협 | 호수 : 571 | 2022-04-28 10:33 [저절로 소확행#] 산사 길목에 진분홍 치맛자락, 진달래 [저절로 소확행#] 산사 길목에 진분홍 치맛자락, 진달래 봄을 기다리는 꽃이 있다. 먼저 피지 않고, 잎도 없이 꽃이 핀다. 가을부터 봄에 꽃 만들 에너지를 저장하는 ‘겨울눈’을 만들고, 겨우내 견디고 봄이 오면 빠르게 꽃을 피운다. 잎 없이 꽃을 피우니 벌과 나비들이 찾기 쉬워 반긴다. 꽃가루도 잎에 걸리지 않아 수정도 효율적이다. 봄과 함께 오는 ‘봄의 전령’ 매화처럼 혹독한 겨울을 견디는 진달래다. 진달래는 간혹 오해를 받기도 한다. 철쭉, 영산홍과 비슷하게 보는 사람도 있다. 오해는 금물! 꽃 피는 시기와 잎의 유무, 그리고 색이 약간 다르다. 일본에서 철쭉류를 개량한 원예종 영산 최호승 | 호수 : 570 | 2022-04-01 09:00 [포토]산수유·벚꽃…꽃대궐 차린 구례 [포토]산수유·벚꽃…꽃대궐 차린 구례 만개한 노란 산수유꽃과 벚꽃으로 꽃대궐 차린 구례가 상춘객을 기다리고 있다. 구례군청에 따르면 3월 30일 현재 벚꽃은 섬진강 두꺼비다리에서 60% 정도 개화, 이번 주말에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산수유꽃은 3월 20일부터 반곡마을에 만개했다. 최호승 | 호수 : 0 | 2022-03-31 13:18 스승과 스승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 . 해마다 봄이 되면 강 여사 머리 속에는 ‘고향의 봄’ 가사에 나오는 풍경, 그대로 펼쳐진다. 어느 집 돌담가에는 복숭아꽃이 피고 어느 집 뒷 뜰에는 살구꽃이 피고 앞산 어디 쯤에는 진달래꽃이 피어나는 ‧‧‧‧ 추억 속의 고향은 울긋불긋한 꽃대궐을 이루고 그리고 그 속에서 뛰놀던 어린시절이 그리워졌다. 그건 금년 봄도 마찬가지였다. 3월이 되면서부터 봄의 숨결은 곳곳에서 느껴졌다. 그러자 강 여사는 고향병을 앓기 시작했다. 아니 그건 고향병이라기보다 그냥 봄병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할런지도 모른다. 설레임과 아쉬움과 허전함이 한데 녹아있는 병. 며칠을 그렇게 보내던 강 여사는 동생한테 전화를 했다. "꽃들 지기 전에 우리 절에 한번 갔다 오자.“ 강 여사 전화를 받 관리자 | 호수 : 198 | 2009-05-15 00:00 수행을 할 거나, 자연에 취해볼 거나 글· 양동민 고속도로를 벗어나 한적한 국도를 따라 새봄을 맞으러 가는 길, 성급한 마음은 이미 화사한 꽃대궐을 지어놓았으나 동장군은 쉽게 자리를 내어주려 하지 않는다. 투명한 봄햇살을 시샘하듯 연신 차디찬 입김을 불어대고, 간밤엔 심심한 산자락에 꽃망울 대신 소금을 치듯 흰눈을 흩뿌려놓았다. 공주시 장기면의 나지막한 장군산(將軍山) 기슭에 위치한 영평사(永平寺)는 ‘영원한 평화가 깃든, 불멸의 행복을 선사하는 절’이라는 이름처럼 아늑하고 편안하게 다가온다. 장군산은 산세는 작지만 풍수적으로는 금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역룡(逆龍)이라 하여 기운이 세찬 명당이라 불린다. 이 지역에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선다고 하니 우연은 아닌 듯하다. 영평사는 주지 환성(幻惺) 스님의 원력과 20여 년의 불사를 통 관리자 | 호수 : 377 | 2007-09-13 00:00 처음처음1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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