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길절] "조선을 지켜라" 적상산 안국사 [길절] "조선을 지켜라" 적상산 안국사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에도 이번 가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으로 꼽은 무주 적상산 사고로 행했다. 적상산(赤裳山) 산길 둘러서 걸으면 길 끝에 안국사(安國寺)와 사고(史庫)가 있어서다. 안국사와 사고에 이르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그중에 서창마을의 서창공원지킴터에서 적상산 능선을 타고 향로봉(해발 1,024m), 안렴대, 안국사, 사고로 가는 약 6km의 산길을 걸었다. 최호승 | 호수 : 0 | 2021-11-01 17:47 인정 넘치는 `판문점 집' 사람과 정이 들듯이 때로는 어떤 장소와도 정이 드는 수가 있다. 어떤 장소에 대한 애정이란 사실 그곳이 깃든 사람살이의 풍정에 대한 공감과 침화감에서 비롯된다. 그러기에 나는 `판문점집' 주모를 잊을 수 없다. `판문점집'은 한려수도가 보이는 한 소읍의 시장통 주막집이다. 하필 `판문점집'이란 말인가. 나는 이러한 의아한 느낌을 가지고 그 질문을 열었던 것이며, 그곳에서 한 송이 연꽃을 닮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주모를 만나게 되었다. 그 늙은 주모는 일찌감치 고아가 된 뒤 세상에게, 남자에게 걷어채이고 밟히고 으깨어진 나머지 매번 자살을 기도한 여자였다. 그러나 그녀는 번번이 자살에 실패했다. 그러다가 기발하게도 월북을 꿈꾸었다. 이북에 가면 적어도 굶어죽지는 않을 거라는 알량한 발상을 떠올렸던 것이다. 관리자 | 호수 : 281 | 2007-09-20 00:00 처음처음1끝끝
기사 (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길절] "조선을 지켜라" 적상산 안국사 [길절] "조선을 지켜라" 적상산 안국사 한국관광공사가 코로나19에도 이번 가을 비대면 안심관광지 25선으로 꼽은 무주 적상산 사고로 행했다. 적상산(赤裳山) 산길 둘러서 걸으면 길 끝에 안국사(安國寺)와 사고(史庫)가 있어서다. 안국사와 사고에 이르는 길은 크게 두 가지다. 그중에 서창마을의 서창공원지킴터에서 적상산 능선을 타고 향로봉(해발 1,024m), 안렴대, 안국사, 사고로 가는 약 6km의 산길을 걸었다. 최호승 | 호수 : 0 | 2021-11-01 17:47 인정 넘치는 `판문점 집' 사람과 정이 들듯이 때로는 어떤 장소와도 정이 드는 수가 있다. 어떤 장소에 대한 애정이란 사실 그곳이 깃든 사람살이의 풍정에 대한 공감과 침화감에서 비롯된다. 그러기에 나는 `판문점집' 주모를 잊을 수 없다. `판문점집'은 한려수도가 보이는 한 소읍의 시장통 주막집이다. 하필 `판문점집'이란 말인가. 나는 이러한 의아한 느낌을 가지고 그 질문을 열었던 것이며, 그곳에서 한 송이 연꽃을 닮았다고 말할 수밖에 없을 주모를 만나게 되었다. 그 늙은 주모는 일찌감치 고아가 된 뒤 세상에게, 남자에게 걷어채이고 밟히고 으깨어진 나머지 매번 자살을 기도한 여자였다. 그러나 그녀는 번번이 자살에 실패했다. 그러다가 기발하게도 월북을 꿈꾸었다. 이북에 가면 적어도 굶어죽지는 않을 거라는 알량한 발상을 떠올렸던 것이다. 관리자 | 호수 : 281 | 2007-09-20 00:00 처음처음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