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으로 떠나는 봄맞이 안심 여행지 25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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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으로 떠나는 봄맞이 안심 여행지 25곳
  • 최호승
  • 승인 2022.03.08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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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추자도(올레길 18-1 코스), 한국관광공사 제공
제주 추자도(올레길 18-1 코스), 한국관광공사 제공

오미크론 변이 코로나로 야외활동이 움츠러들면서 다가오는 봄이 무색해졌다. 하지만 오고야 마는 봄을 집에서만 맞이할 수 없는 노릇. 비대면으로 떠나는 안심 여행지 25곳이 봄맞이 상춘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는 3월 8일 “차분하게 봄기운을 만끽할 수 있는 ‘봄시즌 비대면 안심관광지 25곳’을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안심관광지로 꼽힌 25곳은 널리 알려지지 않아 혼잡도가 낮은 여행지 가운데 봄을 즐기기 좋은 곳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생태적 감수성을 자극할 수 있는 곳을 비롯해 오색찬란한 꽃들이 만발하는 공원, 가족과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청정한 힐링 공간, 봄바람 따라 꼬닥꼬닥(천천히를 뜻하는 제주어) 걷기 좋은 올레길 등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강남 스마트둘레길,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영월 연당원, 단양 보발재 드라이브 코스, 상주 경천섬, 청도 청도읍성, 합천 황강마실길, 통영 대매물도, 장수 뜬봉샘 생태관광지,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 제주 추자도 등 총 25곳이 비대면 봄맞이 안심 여행지로 추천됐다.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권에서는 압구정 로데오거리부터 청담 한류스타거리까지 스마트폰으로 AR 기념사진을 찍거나 스탬프 미션을 수행하는 ‘강남 스마트 둘레길’, 평화와 생태 그리고 미래를 주제로 전시가 진행되고 애기봉 정상 전망대에서 북녘을 조망할 수 있는 ‘김포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세종대왕릉과 효종대왕릉 사이를 잇는 소나무 숲길이 아름다운 ‘여주 영릉’, 무의도 해안을 따라 바다 위로 이어지는 800m 데크길 따라 기암괴석과 서해를 볼 수 있는 ‘인천 무의도 해상관광탐방로’가 좋다.

강원도에서는 꽃밭을 만날 수 있다. 유채꽃, 꽃양귀비, 붓꽃, 수련, 해바라기 등 봄부터 가을까지 여러 꽃이 피는 4만㎡ 크기의 섬 ‘양구 꽃섬’, 축구장 15개 크기 크기의 너른 땅에 조성한 광활한 꽃밭 정원 ‘영월 연당원’에서 꽃으로 봄을 맞이할 수 있다.

대전과 충청권에서는 걸으면서 봄을 만끽하는 게 가능하다. 달동네 벽화마을과 대전 시내 야경이 예쁜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 ‘대동 골목길’,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구불구불 연결하는 3km 고갯길에서 봄 벚꽃이 장관을 이루는 ‘단양 보발재 드라이브 코스’, 동화 속 마을 같은 미니어처 세트장에서 자전거나 킥보드로 안전을 익히는 ‘증평 자전거공원’, 국내 최대 규모의 산벚나무 군락지를 걷는 둘레길 ‘금간 보곡산골 자진뱅이 둘레길’이 명소다.

특히 ‘모던걸’이었지만 ‘못된걸’로 불렸던 신여성 1세대인 김일엽과 나혜석의 교류 공간이던 수덕여관(월간 「불광」 모던걸, 불교에 빠지다_성聖과 속俗이 교차한 역사의 정류장)도 비대면 안심 여행지로 꼽혔다. 나혜석에게 그림을 배웠던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고암 이응노의 작품을 감상하고, 그의 제2 고향인 수덕여관을 돌아보며 예술혼을 되새기는 ‘고암 이응노 생가기념관&수덕여관’도 월간 「불광」 통권 569호 ‘모던걸, 불교에 빠지다를 들고 가 볼 만하다.

함안 악양둑방길과 악양생태공원, 한국관광공사 제공
함안 악양둑방길과 악양생태공원, 한국관광공사 제공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상남북권도 비대면 봄맞이 안심 여행지가 많다. 다채로운 꽃밭과 넓은 잔디밭, 걷기 좋은 산책로를 갖춘 ‘상주 경천섬’, 한적하게 성곽길을 걸으며 읍성 양옆으로 탁 트인 풍경을 감상하는 ‘청도 청도읍성’, 감입곡류천과 공룡발자국 그리고 백석탄 포트홀까지 독특한 지질 명소들을 볼 수 있는 하천 ‘청송 길안천’이 좋다. 황강을 따라 색다르게 4가지 코스를 걷는 ‘합천 황강 마실길’, 남강과 어우러진 경치와 악양둑방길 꽃밭과 생태공원이 인상적인 ‘함안 악양둑방길&악양생태공원’은 물길 따라 봄을 만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부산에서는 오륙도가 시원스럽게 내다보이는 전망대와 3,200㎡ 규모의 유채꽃밭을 갖춘 ‘오륙도 해맞이 소공원(해파랑길 1코스)’, 암각화 보러 가는 숲길의 유려함과 암각화가 있는 ‘울주 반구대 암각화’에서는 독특한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전라도에서는 꽃과 바다, 강이 어우러진 봄맞이가 가능하다. 금강의 발원지 뜬봉샘으로 올라가는 산길에서 다양한 야생화를 만나는 ‘장수 뜬봉샘 생태관광지’, 남해와 섬진강이 조망되는 전망대와 500m 남짓한 둘레길 그리고 작약·수국·비비추 꽃밭이 있는 작지만 알찬 섬 ‘광양 배알도 섬 정원’, 봄에는 유채꽃과 가을에는 하얀 메밀꽃을 볼 수 있는 남해의 아름다운 바닷가 마을 ‘장흥 선학동마을’, 물안개가 신비롭게 피어오르는 섬진강의 절경을 연출하는 ‘곡성 섬진강 침실습지’, 명사십리해안 등 선유도 명소를 빠짐없이 갈 수 있는 ‘군산 옥돌해수욕장&구불길 8코스’가 상춘객을 기다린다.

제주도에서는 청정 자연과 흥미로운 역사, 골목길 벽화가 있는 한적하고 여유로운 섬 ‘추자도’가 비대면 봄맞이 안심 여행지다. 제주 올레길 18-1 코스를 따라 걷기 좋은 여행지다.

단, 여행 전 확인은 필수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입장이 제한되는 등 변수가 있다. 개방 여부와 개방 시간, 관람 방법 등 세부정보를 사전에 지방자치단체나 관광안내소에서 확인하고 숙지할 필요가 있다. 또 한국관광공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내 안전여행 페이지에서 소개하는 생활 속 거리두기에 따른 안전여행 가이드도 참고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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