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6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현대인의 등불에 바람 현 20C 말엽을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한 이가 있었다. 이 말은 현재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중생들이 수긍할 만한 말로써 물질적인 방향성보다는 정신적인 방향성을 두고 언급한 것으로 해석이 되며, 현시대에 살고 있는 다수(多數)의 중생(衆生)들이 뚜렷한 가치나 규범을 잃어버리고 물질적 풍요를 쫓아서 아수라장으로 헤매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무한 · 절대의 종교이다. 종교란 그야말로 '가르침의 으뜸'이 아닌가. 인간으로서 제어할 수 없는 선과 악의 방향을 구분하여 권계하고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 바로 종교라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현대의 중병을 치유하는 데는 종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오래전부터 불교에 귀의하여 관리자 | 호수 : 166 | 2007-07-12 00:00 [보리수그늘] 아내의 생일 / 이병세 무심코 달력을 쳐다보다 23이라는 숫자에 시선이 멈추어졌다. 그 숫자 위에 별이 하나 그려져 있었다. 잠시 멍해있다가 「아하, 이 날은 아내의 생일이다. 오늘이 22일 내일이다.」 아내는 출산을 위해 본가에 가 있다가 아무 통증도 없고 출산 예정일은 앞으로 며칠 후라며, 내 식사가 걱정된다고 옆에서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그 큰 몸집을 이끌고 다시 부산으로 온 것이다. 그러나 아내의 생일에 가장 의미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남편일테니까 내심으로는 자기 생일을 나와 함께 갖고 싶었던 것이다. 23일 아침, 나는 애써 생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퇴근시에 아내가 감격해 하길 바라는 작은 소망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별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주위 동료들에게 물어보기도 쑥스럽고 이병세 | 호수 : 152 | 2007-06-21 00:00 인간의 욕심이 환경을 파괴시킨다 *전설이 사라지고 있다 요즘은 봄이 되어도 뻐꾸기 소리도 들을 수가 없고 노고지리나 소쩍새 소리도 듣기 힘들게 되었다. 여름밤의 개구리 울음소리도 들은 지가 오래 되었고 마당에 멍석을 펴놓고 밤하늘을 쳐다보며 반딧불을 잡던 추억은 이제 전설만큼이나 멀리 가버린 느낌이다. 가을 들녘에 메뚜기가 사라지고 잠자리가 없어지니 인간의 마음속에 옹달샘이 메말라감을 느낀다. 우리의 어린이들은 동심이 시들어가며 무엇을 소재로 꿈을 키우란 말인가? 손자가 할머니를 조르며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던 일도 차차 사라지고 있으며, 이야기 속에 등장하던 제비, 노루, 사슴, 까마귀, 청개구리도 다 사라져가고 잇다. 칼손 여사가 외치던 ‘침묵의 봄’은 이제 ‘죽음의 봄’으로 이행되고 있다. *인간의 관리자 | 호수 : 214 | 2007-06-04 00:00 새로운 시작 “갯벌이 바다의 허파이듯이, 공원이 도시의 허파이듯이, 마음을 맑히는 것은 삶의 허파입니다. 마음을 맑히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설명하고 지도하는 방법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찾고 그 깨달음을 모든 중생들에게 나누어주면서, 고해에 빠진 중생들에게 영원한 행복으로 가는 오직 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이 행한 방법대로 하면 너무 쉽고 정확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부처님처럼 살아가기 붇ㄷ하빠-라(한국 법명 本願) 스님은 서른네 살 되던 어느 날 자신의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마치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탁! 맞은 양 정신이 아찔했다. 1975년 출가하여 무소의 뿔처럼 달려온 날들이지만 문득 ‘부처님처럼 살아봐야겠다 관리자 | 호수 : 382 | 2007-01-23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끝끝
기사 (6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현대인의 등불에 바람 현 20C 말엽을 불확실성의 시대라고 말한 이가 있었다. 이 말은 현재를 살아가는 대다수의 중생들이 수긍할 만한 말로써 물질적인 방향성보다는 정신적인 방향성을 두고 언급한 것으로 해석이 되며, 현시대에 살고 있는 다수(多數)의 중생(衆生)들이 뚜렷한 가치나 규범을 잃어버리고 물질적 풍요를 쫓아서 아수라장으로 헤매고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이러한 때에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바로 무한 · 절대의 종교이다. 종교란 그야말로 '가르침의 으뜸'이 아닌가. 인간으로서 제어할 수 없는 선과 악의 방향을 구분하여 권계하고 인간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는 것이 바로 종교라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현대의 중병을 치유하는 데는 종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된다. 나는 오래전부터 불교에 귀의하여 관리자 | 호수 : 166 | 2007-07-12 00:00 [보리수그늘] 아내의 생일 / 이병세 무심코 달력을 쳐다보다 23이라는 숫자에 시선이 멈추어졌다. 그 숫자 위에 별이 하나 그려져 있었다. 잠시 멍해있다가 「아하, 이 날은 아내의 생일이다. 오늘이 22일 내일이다.」 아내는 출산을 위해 본가에 가 있다가 아무 통증도 없고 출산 예정일은 앞으로 며칠 후라며, 내 식사가 걱정된다고 옆에서 보는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그 큰 몸집을 이끌고 다시 부산으로 온 것이다. 그러나 아내의 생일에 가장 의미있는 사람은 아무래도 남편일테니까 내심으로는 자기 생일을 나와 함께 갖고 싶었던 것이다. 23일 아침, 나는 애써 생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퇴근시에 아내가 감격해 하길 바라는 작은 소망 때문이었다. 학교에서 곰곰이 생각해 보아도 별 묘안이 떠오르지 않았다. 주위 동료들에게 물어보기도 쑥스럽고 이병세 | 호수 : 152 | 2007-06-21 00:00 인간의 욕심이 환경을 파괴시킨다 *전설이 사라지고 있다 요즘은 봄이 되어도 뻐꾸기 소리도 들을 수가 없고 노고지리나 소쩍새 소리도 듣기 힘들게 되었다. 여름밤의 개구리 울음소리도 들은 지가 오래 되었고 마당에 멍석을 펴놓고 밤하늘을 쳐다보며 반딧불을 잡던 추억은 이제 전설만큼이나 멀리 가버린 느낌이다. 가을 들녘에 메뚜기가 사라지고 잠자리가 없어지니 인간의 마음속에 옹달샘이 메말라감을 느낀다. 우리의 어린이들은 동심이 시들어가며 무엇을 소재로 꿈을 키우란 말인가? 손자가 할머니를 조르며 옛날 이야기를 해달라고 하던 일도 차차 사라지고 있으며, 이야기 속에 등장하던 제비, 노루, 사슴, 까마귀, 청개구리도 다 사라져가고 잇다. 칼손 여사가 외치던 ‘침묵의 봄’은 이제 ‘죽음의 봄’으로 이행되고 있다. *인간의 관리자 | 호수 : 214 | 2007-06-04 00:00 새로운 시작 “갯벌이 바다의 허파이듯이, 공원이 도시의 허파이듯이, 마음을 맑히는 것은 삶의 허파입니다. 마음을 맑히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설명하고 지도하는 방법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찾고 그 깨달음을 모든 중생들에게 나누어주면서, 고해에 빠진 중생들에게 영원한 행복으로 가는 오직 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이 행한 방법대로 하면 너무 쉽고 정확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부처님처럼 살아가기 붇ㄷ하빠-라(한국 법명 本願) 스님은 서른네 살 되던 어느 날 자신의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마치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탁! 맞은 양 정신이 아찔했다. 1975년 출가하여 무소의 뿔처럼 달려온 날들이지만 문득 ‘부처님처럼 살아봐야겠다 관리자 | 호수 : 382 | 2007-01-23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