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30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불국토순례기] 몽골 2 초이진 라마 사원 박물관 아뢰야식에 심은 만큼 보인다선입견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 사실 간단사를 참배하기 전에는 별다른 기대가 없었다. 흐르는 물은 썩지도 않지만 쌓이지도 않는다. 그렇듯 정신문화는 몰라도 유형문화는 어느 정도 쌓여야 된다고 믿었기에 물 흐르듯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 유목민족의 특성상 유형문화가 발달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다.프랑스의 자크 아탈리를 위시해서 여러 석학들이 ‘21세기를 유목민의 시대’로 명명한 것에 힘입어 유라시아 대륙의 대통합을 일구어 낸 칭기스칸에게서 21세기 경영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등 몽골과 관계된 서적이 즐비하지만 주로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과 혹독한 기후, 풍습, 역사 등에 대해서만 소개하고 있을 뿐 유형문화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그런데 직접 가서 관리자 | 호수 : 364 | 2009-04-15 00:00 부모님 같았던 스승 송암 스님 이 시대 최고의 어장, 타고난 범승 _____ 자인사 법당으로 들어섰을 때, 동희 스님은 이제 막 계를 받은 사미니처럼 우리를 맞이했다. 낡은 승복에 행건을 차고 가지런히 합장한 스님의 모습은 그림처럼 고요했다. 인사를 올리려 하자 당신이 먼저 시린 바닥에 몸을 깊숙이 낮추었다. 몸짓의 경건함이 번잡한 생각의 어로를 끊어놓는 순간이었다. 세수 65세, 세월의 광풍 속에서도 스님은 가사 한 올 흩뜨리지 않고 걸어온 듯했다. 실제로 스님이 걸어온 세월은 거친 광풍과도 같았을 것이다. 조계종 스님이자 비구니 스님으로서, 태고종 스님이자 비구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리고 비구니 최초로 영산재 이수자가 되었으니 어찌 그 세월이 간단했겠는가. “스승이 계셨으니까요. 송암 스님은 제게 부모 같은 스승이셨습니다. 저는 관리자 | 호수 : 412 | 2009-03-03 00:00 수행과 깨달음이 둘이 아니요, 수행과 일이 둘이 아니다 깨달음의 산 가야산 해인사. 성철 스님, 혜암 스님, 법전 스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객과 수많은 강백들을 배출해낸 곳이 이곳 해인사다. 빳빳하게 풀 먹여 다린 먹물옷의 품새 같다고 할까. 선풍과 법풍이 오롯이 살아 숨 쉬는 법보종찰 해인사에는 요즈음 같은 안거철이면 500여 대중이 함께 수행정진을 한다. 해제철에도 300여 대중이 승가공동체를 이루는 곳이 바로 이곳 해인사다. 그래서일까. 가야산 해인사를 그려보면 가슴엔 충만한 법열과 함께 시원한 바람이 분다. 방장스님을 위시한 산중회의에서 현응 스님에게 중책인 주지소임이 맡겨진 것은 2004년 10월. 세수 마흔아홉에 법랍 33년. 법랍은 비록 적지 않지만, 해인사가 본사인데다 법보종찰이면서 총림인 것을 감안하면 세수는 젊은 편이었다. 세대교체는 급변하는 관리자 | 호수 : 395 | 2007-10-07 00:00 책 속에 다시 나툰 불국토의 화현 “불 화(탱화)는 장엄한 불국토의 화현이요, 신심의 결정체이며, 불보살님의 원만한 상호에서 우러나오는 복덕의 광명은 어둠을 없애주고 간절한 바람을 성취시켜줍니다.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훼손으로 인해 친견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요. 평생 불화를 그리고 모셔왔는데 변질되고 소실, 망실, 훼손되어가는 불화를 보면서 남아있는 탱화를 보존 복원하고, 실태를 조사하고 집대성하여 자료화하여 전집을 만드는 것을 원으로 삼았어요. 전집을 만들게 되면 유실을 예방하고 유실 뒤에라도 재현할 수 있고, 전문 학자들에게 참고자료로 제공하여 전통의 맥을 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석정(石鼎 74세, 佛母, 중요무형문화재 제 48호 단청장, 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 총재) 스님은 전문가들을 만날 때마다 그 뜻을 전해보았지만 누구 하나 관리자 | 호수 : 314 | 2007-09-28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끝끝
기사 (30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불국토순례기] 몽골 2 초이진 라마 사원 박물관 아뢰야식에 심은 만큼 보인다선입견이란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가? 사실 간단사를 참배하기 전에는 별다른 기대가 없었다. 흐르는 물은 썩지도 않지만 쌓이지도 않는다. 그렇듯 정신문화는 몰라도 유형문화는 어느 정도 쌓여야 된다고 믿었기에 물 흐르듯 끊임없이 이동해야 하는 유목민족의 특성상 유형문화가 발달하기는 어려울 거라는 선입견이 있었다.프랑스의 자크 아탈리를 위시해서 여러 석학들이 ‘21세기를 유목민의 시대’로 명명한 것에 힘입어 유라시아 대륙의 대통합을 일구어 낸 칭기스칸에게서 21세기 경영 전략을 배워야 한다는 등 몽골과 관계된 서적이 즐비하지만 주로 몽골의 광활한 대자연과 혹독한 기후, 풍습, 역사 등에 대해서만 소개하고 있을 뿐 유형문화에 대한 언급이 거의 없었다.그런데 직접 가서 관리자 | 호수 : 364 | 2009-04-15 00:00 부모님 같았던 스승 송암 스님 이 시대 최고의 어장, 타고난 범승 _____ 자인사 법당으로 들어섰을 때, 동희 스님은 이제 막 계를 받은 사미니처럼 우리를 맞이했다. 낡은 승복에 행건을 차고 가지런히 합장한 스님의 모습은 그림처럼 고요했다. 인사를 올리려 하자 당신이 먼저 시린 바닥에 몸을 깊숙이 낮추었다. 몸짓의 경건함이 번잡한 생각의 어로를 끊어놓는 순간이었다. 세수 65세, 세월의 광풍 속에서도 스님은 가사 한 올 흩뜨리지 않고 걸어온 듯했다. 실제로 스님이 걸어온 세월은 거친 광풍과도 같았을 것이다. 조계종 스님이자 비구니 스님으로서, 태고종 스님이자 비구 스님을 스승으로 모셨다. 그리고 비구니 최초로 영산재 이수자가 되었으니 어찌 그 세월이 간단했겠는가. “스승이 계셨으니까요. 송암 스님은 제게 부모 같은 스승이셨습니다. 저는 관리자 | 호수 : 412 | 2009-03-03 00:00 수행과 깨달음이 둘이 아니요, 수행과 일이 둘이 아니다 깨달음의 산 가야산 해인사. 성철 스님, 혜암 스님, 법전 스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선객과 수많은 강백들을 배출해낸 곳이 이곳 해인사다. 빳빳하게 풀 먹여 다린 먹물옷의 품새 같다고 할까. 선풍과 법풍이 오롯이 살아 숨 쉬는 법보종찰 해인사에는 요즈음 같은 안거철이면 500여 대중이 함께 수행정진을 한다. 해제철에도 300여 대중이 승가공동체를 이루는 곳이 바로 이곳 해인사다. 그래서일까. 가야산 해인사를 그려보면 가슴엔 충만한 법열과 함께 시원한 바람이 분다. 방장스님을 위시한 산중회의에서 현응 스님에게 중책인 주지소임이 맡겨진 것은 2004년 10월. 세수 마흔아홉에 법랍 33년. 법랍은 비록 적지 않지만, 해인사가 본사인데다 법보종찰이면서 총림인 것을 감안하면 세수는 젊은 편이었다. 세대교체는 급변하는 관리자 | 호수 : 395 | 2007-10-07 00:00 책 속에 다시 나툰 불국토의 화현 “불 화(탱화)는 장엄한 불국토의 화현이요, 신심의 결정체이며, 불보살님의 원만한 상호에서 우러나오는 복덕의 광명은 어둠을 없애주고 간절한 바람을 성취시켜줍니다. 그런데 해를 거듭할수록 훼손으로 인해 친견하기 어려워지고 있어요. 평생 불화를 그리고 모셔왔는데 변질되고 소실, 망실, 훼손되어가는 불화를 보면서 남아있는 탱화를 보존 복원하고, 실태를 조사하고 집대성하여 자료화하여 전집을 만드는 것을 원으로 삼았어요. 전집을 만들게 되면 유실을 예방하고 유실 뒤에라도 재현할 수 있고, 전문 학자들에게 참고자료로 제공하여 전통의 맥을 이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석정(石鼎 74세, 佛母, 중요무형문화재 제 48호 단청장, 사단법인 성보문화재연구원 총재) 스님은 전문가들을 만날 때마다 그 뜻을 전해보았지만 누구 하나 관리자 | 호수 : 314 | 2007-09-28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