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혜초와 돈연 불법 만나는 기쁨을 한두마디로 끝낼 수는 없다. 그 계기도 여러 가지다. 그중의 하나. 부처님께서 밟으셨던 기를 몸소 밟아간 두 승려 혜초와 돈연의 시와 기록을 대조하며 읽어 갈때의 감동 역시 또 하나의 반가운 불연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틈틈이 일삼아온 서구불교순례의 체험을 통해서 나는 그들의 감회를 더욱 실감나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대는 서번(西蕃)이 먼 것을 한탄 하나 나는 동방으로 가는 길이 먼 것을 한탄하노라. 길은 거칠고 엄청난 눈이 산마루에 쌓였는데 험한 골짜기에는 도적떼가 우글거린다. 새들은 깎아지른 벼랑 위를 날고 사람은 좁은 다리 건너가기를 어려워 한다. 평생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었는데 오늘만은 천줄이나 눈물을 흩뿌리는구나. 이 관리자 | 호수 : 183 | 2007-07-01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끝끝
기사 (24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혜초와 돈연 불법 만나는 기쁨을 한두마디로 끝낼 수는 없다. 그 계기도 여러 가지다. 그중의 하나. 부처님께서 밟으셨던 기를 몸소 밟아간 두 승려 혜초와 돈연의 시와 기록을 대조하며 읽어 갈때의 감동 역시 또 하나의 반가운 불연이라 아니 할 수 없다. 틈틈이 일삼아온 서구불교순례의 체험을 통해서 나는 그들의 감회를 더욱 실감나게 이해하게 되었다. 그대는 서번(西蕃)이 먼 것을 한탄 하나 나는 동방으로 가는 길이 먼 것을 한탄하노라. 길은 거칠고 엄청난 눈이 산마루에 쌓였는데 험한 골짜기에는 도적떼가 우글거린다. 새들은 깎아지른 벼랑 위를 날고 사람은 좁은 다리 건너가기를 어려워 한다. 평생에 눈물 흘리는 일이 없었는데 오늘만은 천줄이나 눈물을 흩뿌리는구나. 이 관리자 | 호수 : 183 | 2007-07-01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