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만다라 그리는 석도열 스님 “근원으로의 접근은 형상을 넘어서야 가능한 것입니다. 직관으로 표출되는 형상의 세계를 지워나가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누구에게 배운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화가로서 기교적이지도 못해요. 그러나 우주와 인생의 중심에서 흘러나오는 빛과 생명을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1985년 호암미술관에서 있었던 ‘티벳 만다라전’에서 그 집약적인 메시지에 충격을 받은 석도열 스님(49세)은 그 때부터 붓을 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이 공부해온 불교의 사상체계를 그림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석도열 내면의 만다라로 표출되었다. 수행에서 늘 남아있던 내면의 문제의식이 만다라를 통해 표출된 것이다. 만물속에 스며있는 우주적 생명성을 끄집어내어 회화적 원리로 통합하여 통일된 질서의 세계를 도상화 관리자 | 호수 : 214 | 2007-06-01 00:00 그림은 나의 수신(修身)방편 어쩌다 그림 그리는 재주를 갖고 태어나 그 재주로 수신(修身)하며 살아간다는 묘법의 화가 박서보 (61세)씨는 1960년대 말 수덕사 견성암에서 일엽 스님을 만난다. 자신이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셨던지 일엽 스님은 이런 저런 말씀을 들려 주셨다. 그러면서 "당신이 좋은 예술가가 되려면 부처님앞에 정성을 들이고 불공을 드리라"고하셨다. "스님, 부처상은 우상이 아닙니까, 왜 부처상을 만들어 놓고 부르고 그 앞에서 예배합니까." 꽤나 호전적인 청년이었던 박서보 씨는 스님 앞에서 대뜸 그렇게 말했다. "부처님을 부르기 싫으면 당신의 이름이라도 '박서보 박서보 박서보 .......'하고 반복해 부르라. 그것도 싫으면 당신이 좋아하는 예쁜조약돌이라도 가져다 놓고 거기에다 당신을 관리자 | 호수 : 212 | 2007-05-22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끝끝
기사 (18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만다라 그리는 석도열 스님 “근원으로의 접근은 형상을 넘어서야 가능한 것입니다. 직관으로 표출되는 형상의 세계를 지워나가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누구에게 배운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화가로서 기교적이지도 못해요. 그러나 우주와 인생의 중심에서 흘러나오는 빛과 생명을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전해주고 싶습니다.” 1985년 호암미술관에서 있었던 ‘티벳 만다라전’에서 그 집약적인 메시지에 충격을 받은 석도열 스님(49세)은 그 때부터 붓을 들기 시작했다. 그동안 자신이 공부해온 불교의 사상체계를 그림에 담아야겠다고 생각했다. 그것은 석도열 내면의 만다라로 표출되었다. 수행에서 늘 남아있던 내면의 문제의식이 만다라를 통해 표출된 것이다. 만물속에 스며있는 우주적 생명성을 끄집어내어 회화적 원리로 통합하여 통일된 질서의 세계를 도상화 관리자 | 호수 : 214 | 2007-06-01 00:00 그림은 나의 수신(修身)방편 어쩌다 그림 그리는 재주를 갖고 태어나 그 재주로 수신(修身)하며 살아간다는 묘법의 화가 박서보 (61세)씨는 1960년대 말 수덕사 견성암에서 일엽 스님을 만난다. 자신이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셨던지 일엽 스님은 이런 저런 말씀을 들려 주셨다. 그러면서 "당신이 좋은 예술가가 되려면 부처님앞에 정성을 들이고 불공을 드리라"고하셨다. "스님, 부처상은 우상이 아닙니까, 왜 부처상을 만들어 놓고 부르고 그 앞에서 예배합니까." 꽤나 호전적인 청년이었던 박서보 씨는 스님 앞에서 대뜸 그렇게 말했다. "부처님을 부르기 싫으면 당신의 이름이라도 '박서보 박서보 박서보 .......'하고 반복해 부르라. 그것도 싫으면 당신이 좋아하는 예쁜조약돌이라도 가져다 놓고 거기에다 당신을 관리자 | 호수 : 212 | 2007-05-22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