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그림은 나의 수신(修身)방편 어쩌다 그림 그리는 재주를 갖고 태어나 그 재주로 수신(修身)하며 살아간다는 묘법의 화가 박서보 (61세)씨는 1960년대 말 수덕사 견성암에서 일엽 스님을 만난다. 자신이 그림 그리는 사람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셨던지 일엽 스님은 이런 저런 말씀을 들려 주셨다. 그러면서 "당신이 좋은 예술가가 되려면 부처님앞에 정성을 들이고 불공을 드리라"고하셨다. "스님, 부처상은 우상이 아닙니까, 왜 부처상을 만들어 놓고 부르고 그 앞에서 예배합니까." 꽤나 호전적인 청년이었던 박서보 씨는 스님 앞에서 대뜸 그렇게 말했다. "부처님을 부르기 싫으면 당신의 이름이라도 '박서보 박서보 박서보 .......'하고 반복해 부르라. 그것도 싫으면 당신이 좋아하는 예쁜조약돌이라도 가져다 놓고 거기에다 당신을 관리자 | 호수 : 212 | 2007-05-22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끝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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