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어 번역본 ‘직지’, 소장처 현지서 발간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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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 번역본 ‘직지’, 소장처 현지서 발간 알린다
  • 최호승
  • 승인 2022.05.20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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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인쇄기술의 혁명이라고 알려진 쿠덴베르크 금속활자보다 78년 앞선 인쇄본이 있다.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 하 직지)』이다. 한문으로 된 『직지』가 프랑스어로 번역돼 프랑스 현지에서 그 발간 소식을 알린다.

조계종(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5월 25일 프랑스에서 『직지』 발간기념식 및 대중강연회를 개최한다. 또 5월 23~27일 K-pop, K-food 등 한류 문화 열풍이 높고, 『직지』 원본이 보관된 프랑스에서 출간기념회 및 대중강연회, 홍보부스운영, 프랑스국립도서관 방문으로 『직지』와 한국불교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현재 『직지』 하권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

『직지』는 현존 최고(最古) 금속활자로서, 선불교 깨달음의 정수를 뽑아 수록한 위대한 불교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담고 있다. 조계종은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2021년 2005년 발간 번역본을 수정·보완해 2021년 국문과 영문본을 발간했었다. 이번 프랑스어 번역은 국외소재 문화재재단 공모사업으로 진행됐다.

『직지』 프랑스어 번역서는 파리 7대학 동양학부 브뤼느통 야닉(Bruneton Yannick) 교수의 번역과 데스보캐서린 국립동양문명연구소(INALCO) 명예교수 및 김현주(파리3대학 번역학) 박사의 공동감수로 진행됐다.

이와 관련 조계종 국제팀은 “유네스코와 전 세계 25개 기관의 석학 50여 명이 참여하는 ‘직지에서 쿠텐베르크까지(From Jikji to Gutenberg)’ 직지프로젝트 연구진 측과 가치 연구에 상호 협력 중”이라며 『직지』 선양 사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밝혔다.

조계종은 “프랑스어 번역본 출간을 기점으로 『직지』 우수성과 한국 선(禪)불교의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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