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스님들이 자국 E-sports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8월 15일부터 18일까지 태국의 콘캔대학(Khon Kaen University)에서 열린 모바일레이싱게임 대회에서 세 명의 사미스님들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스님들은 태국의 북동부 지방의 스님학교인 바리 사팃 숙사Balee Sathit Suksa에서 공부하는 고등학생들로 알려졌다. 학교의 학생 지도 담당자 코키아드 차이삼차레온랩Kokkiad Chaisamchareonlap은 인터뷰를 통해 우승의 소회를 전달했다.
“스님들은 주 20시간 이상 불교공부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또 불교공부 뿐만 아닌 여러 가지 과정의 공부를 하고 있으며 그 중 컴퓨터 수업을 받으면서 e-스포츠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스님들은 공부를 하면서 별도 자유시간에 자발적으로 훈련을 했습니다.”
우승을 차지 할 당시 승복을 입은 스님들이 단상에 올라간 모습은 많은 반향을 일으켰다. 일부 관람객들은 온라인을 통해서 스님들이 승복을 입은 채 우승시상을 받은 것에 불편함을 밝혔다. 한 관람객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일은 불법도 아니고 극단적인 것도 아닙니다. 하지만 스님들이 경쟁을 위한 토너먼트에서 승복을 입어선 안된다 생각합니다.”라 이야기하며 많은 토론을 만들고 있다.
이에 대해서 학교 관계자 코키아드는 해당 논란에 대한 이야기했다.
“많은 비판이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 스님들은 비판을 받을 이유가 없습니다. 다른 사람과 마찬가지로 성장하며 배우는 사람들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똑같은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우리 학교의 많은 학생들은 가정의 가난 등의 이유로 동등한 기회를 갖지 못한 학생이 많습니다. 우리는 기회를 주었을 뿐입니다.”
한편 이같은 소식이 알려진 후 네티즌들은 스님들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응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