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0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100% 그대로 살아라 짙푸른 에머럴드 빛 바다를 시원하게 가른 배는 작은 섬 오곡도에 닿았다. 선착장에 내려 깎아지른 듯한 언덕배기 돌계단을 5분쯤 올랐을까. 오곡도 명상수련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과 바다, 하늘과 땅이 맞닿아있는 곳,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며 수련원이 통영 앞 바다만큼이나 맑고 시원하다. 한때는 300~400명의 주민이 살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수련원의 장휘옥 원장과 김사업 법사, 큰 마을에 어르신 한 분, 작은 마을 어르신 한 분이 주민 전부다. 6년 전 폐교였던 학교를 인수해 이 섬에 들어왔을 때에는 전기는 물론이려니와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모든 것이 막막했다. 그러나 오늘의 수련원 모습이 갖추어지기까지 도저히 말로는 설명되어지지 않을 불가사의한 일들이 많았다. 장휘옥 원장은 그것이 모두 불보살님의 가 관리자 | 호수 : 393 | 2007-07-31 00:00 새로운 시작 “갯벌이 바다의 허파이듯이, 공원이 도시의 허파이듯이, 마음을 맑히는 것은 삶의 허파입니다. 마음을 맑히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설명하고 지도하는 방법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찾고 그 깨달음을 모든 중생들에게 나누어주면서, 고해에 빠진 중생들에게 영원한 행복으로 가는 오직 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이 행한 방법대로 하면 너무 쉽고 정확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부처님처럼 살아가기 붇ㄷ하빠-라(한국 법명 本願) 스님은 서른네 살 되던 어느 날 자신의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마치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탁! 맞은 양 정신이 아찔했다. 1975년 출가하여 무소의 뿔처럼 달려온 날들이지만 문득 ‘부처님처럼 살아봐야겠다 관리자 | 호수 : 382 | 2007-01-23 00:00 중생이 석가의 님이다 세상에는 길이 많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출가 수행자의 길은 거룩하다. 게다가 만해 스님의 군말처럼 ‘중생이 석가의 님’임을 실천하는 수행자를 뵐 때는 더욱 공경스럽다. 진철 스님(67세)이 그런 분이다. 스님을 생각하면 자비복지원에서 아이들을 안아주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옛 충남 도청, 현재 충남지방경찰청 바로 옆 골목에 자리한 만불선원에서 스님을 찾아뵙고 그에 대한 찬탄의 말씀부터 올렸다. 만 중생에게 이익을 주리라 “전생 업인가 봅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라면서도 늘 불쌍한 사람들이 마음에 걸렸다. 이웃집에 먹을 것 갖다 주라는 심부름에는 신바람이 났다. 지금도 독거노인 돕기나 미아 찾기 프로그램을 챙겨보면서 후원도 하고, 함께 울어주고 웃어준다. 그 모든 것이 전생 관리자 | 호수 : 384 | 2007-01-22 00:00 고귀한 법은 인내하는 자, 용감한 자만이 얻을 수 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너무도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수행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위빠사나 수행이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물질현상과 정신현상을 사실대로 바르게 알게 해주고 지혜와 통찰로 이끌어주는 수행법임을 확신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마련된 ‘집중수행’은 현재의 내 삶을 실제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거라는 믿음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수행 첫날부터 나의 간절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음은 온통 답답함과 뜨거움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아무리 수행에 집중하고자 해도 온몸은 무겁고 뻣뻣하며, 마음은 고통스럽고, 알아차림 할 때마다 망상과 혼침으로 인해 스스로 성냄이 일었다. 또한 성냄이 커지니 관리자 | 호수 : 381 | 2006-11-06 00:00 [불교정신치료] 불교로 살펴본 인간의 괴로움 정신치료라는 것도 결국은 인간의 괴로움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강점은 인간 자체를 괴로움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정신치료에는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근원적인 의문이라든지 생과 사, 이런 건 잘 건드릴 수 없어요. 하지만 치료자가 그런 것들을 충분히 경험하면 불교는 얼마든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괴로움에 대한 불교의 이해인간의 괴로움에 대한 불교의 이해는 간단합니다. 불교에서는 기본적으로 괴로움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안 될 때 생긴다고 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괴로움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내가 원하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이뤄지는 것 사이에 차이를 없애야 됩니다. 세상의 어떤 이치랄까, 원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해요. 나의 몸과 마음, 또 나를 둘러싸고 있는 전현수 | 호수 : 499 | 1970-01-01 22: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끝끝
기사 (105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100% 그대로 살아라 짙푸른 에머럴드 빛 바다를 시원하게 가른 배는 작은 섬 오곡도에 닿았다. 선착장에 내려 깎아지른 듯한 언덕배기 돌계단을 5분쯤 올랐을까. 오곡도 명상수련원이 한눈에 들어온다. 산과 바다, 하늘과 땅이 맞닿아있는 곳, 깔끔하게 정리된 잔디며 수련원이 통영 앞 바다만큼이나 맑고 시원하다. 한때는 300~400명의 주민이 살았다고 하지만 지금은 수련원의 장휘옥 원장과 김사업 법사, 큰 마을에 어르신 한 분, 작은 마을 어르신 한 분이 주민 전부다. 6년 전 폐교였던 학교를 인수해 이 섬에 들어왔을 때에는 전기는 물론이려니와 물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모든 것이 막막했다. 그러나 오늘의 수련원 모습이 갖추어지기까지 도저히 말로는 설명되어지지 않을 불가사의한 일들이 많았다. 장휘옥 원장은 그것이 모두 불보살님의 가 관리자 | 호수 : 393 | 2007-07-31 00:00 새로운 시작 “갯벌이 바다의 허파이듯이, 공원이 도시의 허파이듯이, 마음을 맑히는 것은 삶의 허파입니다. 마음을 맑히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수행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설명하고 지도하는 방법이 어려웠던 것입니다. 부처님은 깨달음을 찾고 그 깨달음을 모든 중생들에게 나누어주면서, 고해에 빠진 중생들에게 영원한 행복으로 가는 오직 한 길을 보여주셨습니다. 부처님이 행한 방법대로 하면 너무 쉽고 정확하기 때문에 누구나 부처가 될 수 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부처님처럼 살아가기 붇ㄷ하빠-라(한국 법명 本願) 스님은 서른네 살 되던 어느 날 자신의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랐다. 마치 야구방망이로 뒤통수를 탁! 맞은 양 정신이 아찔했다. 1975년 출가하여 무소의 뿔처럼 달려온 날들이지만 문득 ‘부처님처럼 살아봐야겠다 관리자 | 호수 : 382 | 2007-01-23 00:00 중생이 석가의 님이다 세상에는 길이 많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출가 수행자의 길은 거룩하다. 게다가 만해 스님의 군말처럼 ‘중생이 석가의 님’임을 실천하는 수행자를 뵐 때는 더욱 공경스럽다. 진철 스님(67세)이 그런 분이다. 스님을 생각하면 자비복지원에서 아이들을 안아주는 모습이 먼저 떠오른다. 옛 충남 도청, 현재 충남지방경찰청 바로 옆 골목에 자리한 만불선원에서 스님을 찾아뵙고 그에 대한 찬탄의 말씀부터 올렸다. 만 중생에게 이익을 주리라 “전생 업인가 봅니다.”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라면서도 늘 불쌍한 사람들이 마음에 걸렸다. 이웃집에 먹을 것 갖다 주라는 심부름에는 신바람이 났다. 지금도 독거노인 돕기나 미아 찾기 프로그램을 챙겨보면서 후원도 하고, 함께 울어주고 웃어준다. 그 모든 것이 전생 관리자 | 호수 : 384 | 2007-01-22 00:00 고귀한 법은 인내하는 자, 용감한 자만이 얻을 수 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음에, 너무도 감사하며 행복한 마음으로 수행에 참가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미 오래 전부터 위빠사나 수행이 내 안에 존재하고 있는 물질현상과 정신현상을 사실대로 바르게 알게 해주고 지혜와 통찰로 이끌어주는 수행법임을 확신해왔기 때문이다. 이번에 마련된 ‘집중수행’은 현재의 내 삶을 실제적으로 가장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최고의 방법이 될 거라는 믿음과 기대로 한껏 부풀어 있었다. 그런데 수행 첫날부터 나의 간절함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마음은 온통 답답함과 뜨거움으로 가득 차기 시작했다. 아무리 수행에 집중하고자 해도 온몸은 무겁고 뻣뻣하며, 마음은 고통스럽고, 알아차림 할 때마다 망상과 혼침으로 인해 스스로 성냄이 일었다. 또한 성냄이 커지니 관리자 | 호수 : 381 | 2006-11-06 00:00 [불교정신치료] 불교로 살펴본 인간의 괴로움 정신치료라는 것도 결국은 인간의 괴로움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불교의 강점은 인간 자체를 괴로움으로 보고 있다는 것입니다. 보통의 정신치료에는 사실 한계가 있습니다. 인간의 근원적인 의문이라든지 생과 사, 이런 건 잘 건드릴 수 없어요. 하지만 치료자가 그런 것들을 충분히 경험하면 불교는 얼마든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괴로움에 대한 불교의 이해인간의 괴로움에 대한 불교의 이해는 간단합니다. 불교에서는 기본적으로 괴로움은 우리가 원하는 대로 안 될 때 생긴다고 봅니다. 그래서 불교에서 괴로움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내가 원하는 것과 그것이 실제로 이뤄지는 것 사이에 차이를 없애야 됩니다. 세상의 어떤 이치랄까, 원리를 정확히 알고 있어야 해요. 나의 몸과 마음, 또 나를 둘러싸고 있는 전현수 | 호수 : 499 | 1970-01-01 22: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