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8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적멸의 땅, 피안을 그리워 하는 사람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팔당을 지나 두갈래 물길이 나뉜다. 여기서 가평, 춘천, 화천, 양구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북한강이라 부르고 그보다 더 유장하게 여주, 충주, 영월, 정선을 휘돌아 흐르는 줄기를 남한강이라 한다. 백년도 더 이전에 벽안의 영국 노부인 비숍 여사가 한강의 상류를 탐험하려다 험한 육로를 포기하고 결국 뱃길을 선택했을 만큼 서울 마포나루에서 배를 타고 이 남한강 줄기를 타고 오르는 길은 당시로서는 육로보다 더 빈번한 교통로였다. 하지만 비숍 여사는 이 뱃길마저도 심한 물살에 결국 포기하고 중도에서 탐험을 포기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 오지가 지금은 영동고속도로와 원주 - 영월간 국도로 승용차로 3시간 3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어 더 이상 오지가 아니다. 원주에서 제천을 지나 구비구비 산길 관리자 | 호수 : 249 | 2007-09-15 00:00 초심자의 불교공부 “엄마,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뭔지 알어?” “무얼까?” “바로 가족이야, 가족.” 5년째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13살 작은 아이의 그리움에서 터득한 결론입니다. 가평 유명산 어비계곡, 복잡하던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와 펜션과 음식점을 시작한 지도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아이들 교육 여건이 좋지 않아서 형제인 두 아이를 유학 보내고 생활하다 보니 마음 한 구석이 텅 비어 있는 듯 항상 허전했습니다. 언제부턴가 바다 건너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와 제가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주기적으로 함께 힘들어하고 있다는 인연의 고리를 의식하게 되면서부터 절실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 두 살 위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이 더해지며 충격을 받고는 인연의 고리도, 돌아가신 오빠의 영가를 위해 관리자 | 호수 : 377 | 2007-09-13 00:00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중추(中秋)가 되면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이듬해 여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눈이 녹는 까닭에 설악(雪嶽)이라 이름 했다는(동국여지승람) 설악산. 우리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태백산맥 북쪽에 자리잡은 설악산은 휴전선 너머로는 금강산과 마주하고 아래로는 오대산과 이어지는 남한의 제1의 명산이다.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서북인 인제군 일대를 내설악, 동남인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일부를 외설악이라 부른다. 오세암(五歲庵)은 내설악 깊은 골짜기에 오롯이 있다. 오세암 참배를 위해 내설악 줄기를 타고 오르는 오늘. 우리네는 한 점 구름되어 둥실둥실 설악의 미모를 감상한다. 쭉쭉 곧게 뻗어 하늘로 향하는 기암. 백담계곡의 하얀 물소리. 겨울 바람소리에 취해 산행을 즐긴다. 관리자 | 호수 : 206 | 2007-08-28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끝끝
기사 (8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적멸의 땅, 피안을 그리워 하는 사람 한강을 거슬러 올라가면 팔당을 지나 두갈래 물길이 나뉜다. 여기서 가평, 춘천, 화천, 양구쪽으로 흐르는 물줄기를 북한강이라 부르고 그보다 더 유장하게 여주, 충주, 영월, 정선을 휘돌아 흐르는 줄기를 남한강이라 한다. 백년도 더 이전에 벽안의 영국 노부인 비숍 여사가 한강의 상류를 탐험하려다 험한 육로를 포기하고 결국 뱃길을 선택했을 만큼 서울 마포나루에서 배를 타고 이 남한강 줄기를 타고 오르는 길은 당시로서는 육로보다 더 빈번한 교통로였다. 하지만 비숍 여사는 이 뱃길마저도 심한 물살에 결국 포기하고 중도에서 탐험을 포기하고 돌아갔다고 한다. 이 오지가 지금은 영동고속도로와 원주 - 영월간 국도로 승용차로 3시간 30분 정도면 다다를 수 있어 더 이상 오지가 아니다. 원주에서 제천을 지나 구비구비 산길 관리자 | 호수 : 249 | 2007-09-15 00:00 초심자의 불교공부 “엄마, 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뭔지 알어?” “무얼까?” “바로 가족이야, 가족.” 5년째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13살 작은 아이의 그리움에서 터득한 결론입니다. 가평 유명산 어비계곡, 복잡하던 도시생활을 정리하고 내려와 펜션과 음식점을 시작한 지도 벌써 6년이 흘렀습니다. 아이들 교육 여건이 좋지 않아서 형제인 두 아이를 유학 보내고 생활하다 보니 마음 한 구석이 텅 비어 있는 듯 항상 허전했습니다. 언제부턴가 바다 건너 멀리 떨어져 있는 아이와 제가 보이지 않는 끈에 의해 주기적으로 함께 힘들어하고 있다는 인연의 고리를 의식하게 되면서부터 절실한 고민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때, 두 살 위 오빠의 갑작스런 죽음이 더해지며 충격을 받고는 인연의 고리도, 돌아가신 오빠의 영가를 위해 관리자 | 호수 : 377 | 2007-09-13 00:00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중추(中秋)가 되면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이듬해 여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눈이 녹는 까닭에 설악(雪嶽)이라 이름 했다는(동국여지승람) 설악산. 우리 한반도의 등뼈를 이루는 태백산맥 북쪽에 자리잡은 설악산은 휴전선 너머로는 금강산과 마주하고 아래로는 오대산과 이어지는 남한의 제1의 명산이다.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을 중심으로 서북인 인제군 일대를 내설악, 동남인 속초시, 고성군, 양양군 일부를 외설악이라 부른다. 오세암(五歲庵)은 내설악 깊은 골짜기에 오롯이 있다. 오세암 참배를 위해 내설악 줄기를 타고 오르는 오늘. 우리네는 한 점 구름되어 둥실둥실 설악의 미모를 감상한다. 쭉쭉 곧게 뻗어 하늘로 향하는 기암. 백담계곡의 하얀 물소리. 겨울 바람소리에 취해 산행을 즐긴다. 관리자 | 호수 : 206 | 2007-08-28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