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상춘재에서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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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상춘재에서 7대 종단 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 개최
  • 남형권
  • 승인 2019.10.2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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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행스님, 공정한 사회 위해 흔들림 없이 걸어가시라..당부
사진: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늘 10월 21일 12시부터 14시까지 종교지도자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오찬은 지난 2월 초청 이후 8개월여 만이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회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인 원행 스님을 비롯해 이홍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김성복 한국교회총연합 공동대표,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오도철 원불교 교정원장, 김영근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총 7명이 참석했다.
 
원행 스님은 “의천 스님은 서로 다른 주장의 단서들을 잘 찾아 융합하고, 세상에서 가장 공정한 논설을 이뤄내신 분이 원효대사라고 했다”라며 원효대사의 화쟁을 언급했다. 또한, “화쟁의 핵심은 ‘지공(至公)’에 있다고 생각한다. 지극히 공정하고 가장 공정한 경지라는 의미”라며 “대한민국을 공정한 사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가 확고하다면, 흔들림 없이 그 길을 힘차게 뚜벅뚜벅 걸어가시라”고 당부했다.
 
이 날 문 대통령은 “생각이 다양한 것은 그만큼 그 사회가 건강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생각이 다르다고 상대를 이해하지 않고 증오와 적대감을 증폭시키는 것이다. 이는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전세계 국가들의 공통된 과제이다. 다양한 생각을 표출하는 것은 좋지만 관용의 정신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보수와 진보가 바라는 궁극적 목표는 모두 같을 것이다”라며 “종교가 종교 간 화합을 위해 발전해왔듯, 국민들 사이의 화합에도 힘써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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