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찬란한 가야불교의 복원을 엎드려 비옵나니 낙동강과 남강 남녘의 산들, 신어산 은하사는 그 낙남정맥의 끝자락에 앉아 있다. “옛날에는 요즘같이 차도 없어 그저 걸어서 다닐 수밖에 없었는데, 전국의 산에 이런 운수객들이 다니는 길이 따로 있다. 부산 범어사에서 출발한 운수객이 저 강원도 금강산 마하연을 가기 위해서는 어떤 산길을 타야 가장 빠르고, 중간에 거쳐서 가야 할 절은 어디다 하는 것이 다 정해져 있다.” 옛 노스님네의 말씀은 신어산 은하사에서 곧 지리산으로, 지리산에서 금강산으로, 또 이 땅의 산 어디로든 갈 수 있음을 일러주고 있다. 물론 요즘 말하는 백두대간과 정맥의 종주길이 운수객의 길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산과 산으로 이어져 있던 길을 옛 스님들은 일찍이 알아 그 길을 오가며 수행의 길로 들었던 것이다. 이제 그 길은 관리자 | 호수 : 360 | 2007-10-06 00:00 늘 배운다는 마음으로 지난 해에는 내게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 많은 시간 일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인 여행사에 근무할 인연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불교출판계에서 십수 년, 사회복지관에서 4년여 끝에 여행사에 근무하게 된 것이다. 생소한 분야에서의 근무는 호기심과 긴장감을 동반한다. 그나마 불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다소의 안정감을 얻은 게 다행이다. 남들은 능력도 좋다고 말하거나 재주가 좋단다. 솔직히 능력이 있어서는 아니다. 때맞추어 다가온 기회는 순전히 불교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간의 불교집안에서 일한 경력과 여행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맺게 된 여행사와의 인연은 분명 내 안의 사고를 변화시켜주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 불교성지순례와 일반 패키지 여행, 허니문 등 여행과 관련한 숱한 문의와 그에 따른 상담을 통해 세상의 활발한 관리자 | 호수 : 339 | 2007-10-02 00:00 대야산의 꽃 5월 , 싱그런 잎이 푸르름을 더 해가는 화창한 일요일, 남편 고등학교 동창 등산모임에서 대야산에 다녀왔습니다. 대야산은 문경군 가은읍과 충북 괴산에 있는 해발 930.7미터의 아름다운 산입니다. 유명한 선유동 계곡이 있는 그 곳은 아직은 무더운 여름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고요하고 한가로웠습니다. 오전 10시 30분 계곡에 도착하여 산길로 접어드니 제일 먼저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계곡의 맑고 깨끗한 물을 보니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 보기가 아까웠습니다. 오솔길을 조금 더 올라가니 널찍한 바위와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물 위에 떼죽나무꽃이 하얗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떨어진 꽃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하얀 종 모양의 앙징맞은 꽃들이 무리 지어 생생하 관리자 | 호수 : 333 | 2007-10-01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
기사 (23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찬란한 가야불교의 복원을 엎드려 비옵나니 낙동강과 남강 남녘의 산들, 신어산 은하사는 그 낙남정맥의 끝자락에 앉아 있다. “옛날에는 요즘같이 차도 없어 그저 걸어서 다닐 수밖에 없었는데, 전국의 산에 이런 운수객들이 다니는 길이 따로 있다. 부산 범어사에서 출발한 운수객이 저 강원도 금강산 마하연을 가기 위해서는 어떤 산길을 타야 가장 빠르고, 중간에 거쳐서 가야 할 절은 어디다 하는 것이 다 정해져 있다.” 옛 노스님네의 말씀은 신어산 은하사에서 곧 지리산으로, 지리산에서 금강산으로, 또 이 땅의 산 어디로든 갈 수 있음을 일러주고 있다. 물론 요즘 말하는 백두대간과 정맥의 종주길이 운수객의 길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산과 산으로 이어져 있던 길을 옛 스님들은 일찍이 알아 그 길을 오가며 수행의 길로 들었던 것이다. 이제 그 길은 관리자 | 호수 : 360 | 2007-10-06 00:00 늘 배운다는 마음으로 지난 해에는 내게 특별한 변화가 있었다. 많은 시간 일했던 분야와 전혀 다른 분야인 여행사에 근무할 인연이 주어졌기 때문이다. 불교출판계에서 십수 년, 사회복지관에서 4년여 끝에 여행사에 근무하게 된 것이다. 생소한 분야에서의 근무는 호기심과 긴장감을 동반한다. 그나마 불교라는 울타리 속에서 다소의 안정감을 얻은 게 다행이다. 남들은 능력도 좋다고 말하거나 재주가 좋단다. 솔직히 능력이 있어서는 아니다. 때맞추어 다가온 기회는 순전히 불교와의 인연 때문이었다. 그간의 불교집안에서 일한 경력과 여행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맺게 된 여행사와의 인연은 분명 내 안의 사고를 변화시켜주는 또 다른 기회가 되었다. 불교성지순례와 일반 패키지 여행, 허니문 등 여행과 관련한 숱한 문의와 그에 따른 상담을 통해 세상의 활발한 관리자 | 호수 : 339 | 2007-10-02 00:00 대야산의 꽃 5월 , 싱그런 잎이 푸르름을 더 해가는 화창한 일요일, 남편 고등학교 동창 등산모임에서 대야산에 다녀왔습니다. 대야산은 문경군 가은읍과 충북 괴산에 있는 해발 930.7미터의 아름다운 산입니다. 유명한 선유동 계곡이 있는 그 곳은 아직은 무더운 여름이 아니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 고요하고 한가로웠습니다. 오전 10시 30분 계곡에 도착하여 산길로 접어드니 제일 먼저 계곡의 시원한 물소리가 우리를 반겨주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계곡의 맑고 깨끗한 물을 보니 그렇게 상쾌할 수가 없었습니다. 혼자 보기가 아까웠습니다. 오솔길을 조금 더 올라가니 널찍한 바위와 아침 햇살에 반짝이는 물 위에 떼죽나무꽃이 하얗게 떨어져 있었습니다. 떨어진 꽃들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하얀 종 모양의 앙징맞은 꽃들이 무리 지어 생생하 관리자 | 호수 : 333 | 2007-10-01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