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아름답고 소중한 인연 나는 인연이라는 말을 무척 좋아한다. 굳이 불교 신행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살아가면서 이해하기 어렵고 애매한 상황이면 이 말이 해결해 주곤 한다. 오늘도 그랬다. “공불회에서 11월 11일부터 1박 2일간, 안동 지역으로 문화 유적 답사를 갈 텐데 함께 갈 수 있겠지?” 엊그제 가을 모임 연락을 받고 아들에게 물었다. “아, 공불회요. 이번엔 어느 절로 가요?” 대뜸 되묻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 녀석의 모습이 앙증스럽다. 우리 아들 ‘경우’는 절을 무척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절에 자주 데리고 간 탓일까? 무엇보다도 어느 절로 가느냐고 묻는 것을 보면 기특하기 그지없다. “물론, 봉정사라는 절이지.” 어린아이가 어른들의 모임을 쉽게 기억하고, 특히나 어느 절에 가느냐고 물어볼 정도라면 공불회와 경우와의 관리자 | 호수 : 385 | 2007-01-16 00:00 기탄잘리 - 신께 바치는 송가(頌歌) 기탄잘리 - 신께 바치는 송가(頌歌) 1 타고르|옮긴 이·정영희 님이 저를 무한케 하셨으니 그것은 님의 기쁨입니다. 이 연약한 그릇을 님은 자꾸 자꾸 비우시고는 싱싱한 생명으로 늘 채우십니다. 이 가냘픈 갈대 피리를 님은 언덕과 골짜기 너머로 갖고 다니시며 이 피리로 영원히 새로운 선율을 붑니다. 님의 불멸의 손길에 내 가냘픈 가슴은 즐거움에 젖어 제 한계를 잊고 형언할 수 없는 소리를 냅니다. 님의 무궁한 선물은 이처럼 내 작은 손으로만 옵니다. 세월은 흐르고 님께선 여전히 채우시나 채울 자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Gitanjali 1 Thou hast made me endless, such is thy pleasure. This frail vessel thou emptiest again a 관리자 | 호수 : 381 | 2006-11-02 00:00 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쳐라 [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쳐라]세상을 살다 보면 근심 걱정 가득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우리 일생은 근심 걱정의 끝없는 연속일지 도 모릅니다.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은 유년기 시절도 알고 보면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어릴 때도 얼마나 걱정거리가 많았습니까? 공부, 신체, 이성, 우정, 그리고 장차 가져야 할 직업 선택 등등까지, 하루 하루가 고뇌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 때는 삶 자체가 생기로 충만할 때라 그늘이 잘 안 보였을 뿐인 것입니다. 근심 걱정이 밀어닥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나름대로 살 길을 알아보고 대책 세우기 분주하지만, 마음은 걱정을 한시도 떠날 때가 없습니다. 즉, 마음엔 걱정이 가득 관리자 | 호수 : 0 | 2005-08-15 00:00 때이른부모-자식의 이별은왜 오는가?] [때 이른 부모-자식의 이별은 왜 오는가?]살다보면 부모 가슴을 제일 메이게 하는 것은 아마 자녀가 먼저 부모 곁을 떠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부모로서, 그리고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소아과 의사로서, 수련의 과정에서 부모-자식의 수많은 이별 사례를 보며 마음 저미던 기억이 납니다.부모-자식 간의 때 아닌 이별은 대개 다음과 같은 인연으로 일어납니다.1. 부모-자식의 악연으로일타 큰스님은 생전에 인과의 무서움에 관한 법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큰스님이 대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대구 지역 군사령관이 있었는데, 어느 날 부관이 찾아 와 사령관 아들의 49 제(사령관의 아들은 서울의 유명 대학 1 학년이었는데 관리자 | 호수 : 0 | 2005-05-07 00:00 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쳐라 세상을 살다 보면 근심 걱정 가득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우리 일생은 근심 걱정의 끝없는 연속일지 도 모릅니다.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은 유년기 시절도 알고 보면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어릴 때도 얼마나 걱정거리가 많았습니까? 공부, 신체, 이성, 우정, 그리고 장차 가져야 할 직업 선택 등등까지, 하루 하루가 고뇌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 때는 삶 자체가 생기로 충만할 때라 그늘이 잘 안 보였을 뿐인 것입니다. 근심 걱정이 밀어닥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나름대로 살 길을 알아보고 대책 세우기 분주하지만, 마음은 걱정을 한시도 떠날 때가 없습니다. 즉, 마음엔 걱정이 가득한 채 몸만 바삐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관리자 | 호수 : 0 | 2003-10-20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끝끝
기사 (24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아름답고 소중한 인연 나는 인연이라는 말을 무척 좋아한다. 굳이 불교 신행을 염두에 두지 않더라도 살아가면서 이해하기 어렵고 애매한 상황이면 이 말이 해결해 주곤 한다. 오늘도 그랬다. “공불회에서 11월 11일부터 1박 2일간, 안동 지역으로 문화 유적 답사를 갈 텐데 함께 갈 수 있겠지?” 엊그제 가을 모임 연락을 받고 아들에게 물었다. “아, 공불회요. 이번엔 어느 절로 가요?” 대뜸 되묻는 초등학교 3학년 아들 녀석의 모습이 앙증스럽다. 우리 아들 ‘경우’는 절을 무척 좋아한다. 어렸을 때부터 절에 자주 데리고 간 탓일까? 무엇보다도 어느 절로 가느냐고 묻는 것을 보면 기특하기 그지없다. “물론, 봉정사라는 절이지.” 어린아이가 어른들의 모임을 쉽게 기억하고, 특히나 어느 절에 가느냐고 물어볼 정도라면 공불회와 경우와의 관리자 | 호수 : 385 | 2007-01-16 00:00 기탄잘리 - 신께 바치는 송가(頌歌) 기탄잘리 - 신께 바치는 송가(頌歌) 1 타고르|옮긴 이·정영희 님이 저를 무한케 하셨으니 그것은 님의 기쁨입니다. 이 연약한 그릇을 님은 자꾸 자꾸 비우시고는 싱싱한 생명으로 늘 채우십니다. 이 가냘픈 갈대 피리를 님은 언덕과 골짜기 너머로 갖고 다니시며 이 피리로 영원히 새로운 선율을 붑니다. 님의 불멸의 손길에 내 가냘픈 가슴은 즐거움에 젖어 제 한계를 잊고 형언할 수 없는 소리를 냅니다. 님의 무궁한 선물은 이처럼 내 작은 손으로만 옵니다. 세월은 흐르고 님께선 여전히 채우시나 채울 자리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Gitanjali 1 Thou hast made me endless, such is thy pleasure. This frail vessel thou emptiest again a 관리자 | 호수 : 381 | 2006-11-02 00:00 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쳐라 [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쳐라]세상을 살다 보면 근심 걱정 가득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우리 일생은 근심 걱정의 끝없는 연속일지 도 모릅니다.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은 유년기 시절도 알고 보면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어릴 때도 얼마나 걱정거리가 많았습니까? 공부, 신체, 이성, 우정, 그리고 장차 가져야 할 직업 선택 등등까지, 하루 하루가 고뇌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 때는 삶 자체가 생기로 충만할 때라 그늘이 잘 안 보였을 뿐인 것입니다. 근심 걱정이 밀어닥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나름대로 살 길을 알아보고 대책 세우기 분주하지만, 마음은 걱정을 한시도 떠날 때가 없습니다. 즉, 마음엔 걱정이 가득 관리자 | 호수 : 0 | 2005-08-15 00:00 때이른부모-자식의 이별은왜 오는가?] [때 이른 부모-자식의 이별은 왜 오는가?]살다보면 부모 가슴을 제일 메이게 하는 것은 아마 자녀가 먼저 부모 곁을 떠나는 일이 아닐까 합니다. 저 역시 부모로서, 그리고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소아과 의사로서, 수련의 과정에서 부모-자식의 수많은 이별 사례를 보며 마음 저미던 기억이 납니다.부모-자식 간의 때 아닌 이별은 대개 다음과 같은 인연으로 일어납니다.1. 부모-자식의 악연으로일타 큰스님은 생전에 인과의 무서움에 관한 법문을 하신 적이 있습니다.큰스님이 대구에 계실 때의 일입니다. 평소 알고 지내던 대구 지역 군사령관이 있었는데, 어느 날 부관이 찾아 와 사령관 아들의 49 제(사령관의 아들은 서울의 유명 대학 1 학년이었는데 관리자 | 호수 : 0 | 2005-05-07 00:00 걱정이 있는 곳에 기도를 바쳐라 세상을 살다 보면 근심 걱정 가득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어찌 보면 우리 일생은 근심 걱정의 끝없는 연속일지 도 모릅니다. 아무 걱정 없을 것 같은 유년기 시절도 알고 보면 걱정으로 가득합니다. 어릴 때도 얼마나 걱정거리가 많았습니까? 공부, 신체, 이성, 우정, 그리고 장차 가져야 할 직업 선택 등등까지, 하루 하루가 고뇌의 연속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다만 그 때는 삶 자체가 생기로 충만할 때라 그늘이 잘 안 보였을 뿐인 것입니다. 근심 걱정이 밀어닥칠 때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겉으로 보기에 나름대로 살 길을 알아보고 대책 세우기 분주하지만, 마음은 걱정을 한시도 떠날 때가 없습니다. 즉, 마음엔 걱정이 가득한 채 몸만 바삐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관리자 | 호수 : 0 | 2003-10-20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