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12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뇌성마비 아이를 둔 어느 어머니 [뇌성마비 아이를 둔 어느 어머니]제 병원에 다니는 환아 중에는 위로 초등학교 4 학년인 큰 딸과 아래로 심한 뇌성마비가 있는 8 살 난 딸을 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어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건강한 큰 딸만 데리고 처음 저를 찾아 왔을 때 저는 이 분에게 그런 아이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가 너무 인상이 밝았으니까요. 다만 얼굴에 알지 못할 슬픔이 조금 깃들어 있어 약간 의아하긴 했지만, 예의 바르고 너그러운 모습에 요즘 참 보기 드문 젊은 어머니라 생각했지요.. 이 분은 남편이 과일 행상을 하시는, 별로 넉넉지 못한 살림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몸이 불편한 아이와 넉넉지 못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리도 긍정적이고 사랑이 넘치는지 궁금하여 어느 날 살 관리자 | 호수 : 0 | 2001-08-28 00:00 왜 반야바라밀을 관세음보살이 하셨는가? [왜 반야바라밀을 관세음 보살이 하셨는가?]우리가 자주 읽는 반야심경에는 고해를 건너는 마하 반야바라밀을 관자재보살, 즉 관세음보살이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 많은 보살 중에, 특히 지혜는 문수보살의 상징인데 그 지혜바라밀을 하필이면 왜 자비의 상징이신 관세음보살이 행하는 것으로 경이 되어 있을까요? 고해를 건너는 가장 중요한 방편(바라밀)이 바로 반야바라밀이요, 이 반야바라밀은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요 모든 부처님이 이 반야바라밀에서 나오셨다고 하는데 그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주체는 바로 관세음보살인 것입니다.그것은 자비가 없이는 진실한 해탈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혜는 깨달음에 이르는 아주 중요한 방편(반야 관리자 | 호수 : 0 | 2001-03-26 00:00 또! 눈오는 아침에...나는 왜 이리 눈을 좋아하는가??? [나는 왜 눈을 이리 좋아 하는가?]오늘은 함박눈이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제가 사는 서울 목동 숲(목동에는 나무가 많으므로 저는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에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함박눈을 어제 밤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기예보에 서울에는 늦은 밤부터 눈비가 온다기에, 그런데 낮에 잠깐 풀린 듯 했던 날씨가 밤으로 추워지고 구름은 몰려 들어, 오늘 밤에는 틀림없이 눈이 올거라는 생각에 밤을 자지 않고 새벽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창 밖을 아무리 내다봐도 구름만 잔뜩할 뿐, 눈은 내리지 않았는데, 그래서 새벽 4-5 시 무렵, 꿈결처럼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온 세상은 은빛으로 변하고 눈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관리자 | 호수 : 0 | 2001-01-07 00:00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침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침에]새벽까지 퍼 붓던 눈은 어느새 멈추고, 하늘은 푸르름과 함께 눈부신 아침이 찾아 왔습니다.바람 불어 날은 차가우나, 눈 덮힌 앞마당에는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로 덮여 있습니다. 곳곳에는 웃음 소리요 눈 덮힌 하루를 기뻐하는 마음뿐입니다. 참으로 축복받은 아침입니다.저는 아이와 함께 생애 처음 찾아 온 화이트 크리스마스 사진을 기념으로 몇 장 찍었습니다. 나무에 내려 앉은 눈도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세상은 평화롭고 성당에는 예수님 오신 날을 찬탄하고 찬미하는 노래로 가득합니다. 저는 오늘 예수님이 오신 것을 생각하며, 또한 예수님의 부모님이신 요셉과 마리아를 생각합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신 소식을 듣고 요셉은 깊은 회의에 관리자 | 호수 : 0 | 2000-12-25 00:00 [閑談]청량사 가는 길...(1) 불자님들! 안녕하세요?오늘은 한가하게, 지난 주 일요일, 제가 경북 봉화 청량산에 있는 청량사 갔다 온 얘기나 말씀 드릴까 합니다.청량사는 제가 의대 본과 4학년(79년)이던 가을, 불교학생회 법우들과 함께 부석사 가던 길에 들렸던 적이 있는 절입니다. 원효, 의상, 두 분이 창건하신 유서 깊은 절임에도 불구하고 그 때는 퇴락하여 겨우 약사여래 모신 유리보전 법당과 요사채 한 건물만 있고, 전기도 안 들어 오던 곳이었지요.그 때 지금도 같이 구도의 길을 걷는 불교학생회 도반들과 청량사에 이르렀을 때, 산길 한 모퉁이를 돌아 서니 보이던 청량사 모습은 꿈결과 같이 아련합니다. 그 당시 절에는 老비구니 스님 한 분과 그 분의 손녀되는 어린 아이 하나가 아무도 찾아 오지 않는 깊고 관리자 | 호수 : 0 | 2000-11-22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01102103104105106107끝끝
기사 (2,122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뇌성마비 아이를 둔 어느 어머니 [뇌성마비 아이를 둔 어느 어머니]제 병원에 다니는 환아 중에는 위로 초등학교 4 학년인 큰 딸과 아래로 심한 뇌성마비가 있는 8 살 난 딸을 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어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건강한 큰 딸만 데리고 처음 저를 찾아 왔을 때 저는 이 분에게 그런 아이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가 너무 인상이 밝았으니까요. 다만 얼굴에 알지 못할 슬픔이 조금 깃들어 있어 약간 의아하긴 했지만, 예의 바르고 너그러운 모습에 요즘 참 보기 드문 젊은 어머니라 생각했지요.. 이 분은 남편이 과일 행상을 하시는, 별로 넉넉지 못한 살림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몸이 불편한 아이와 넉넉지 못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리도 긍정적이고 사랑이 넘치는지 궁금하여 어느 날 살 관리자 | 호수 : 0 | 2001-08-28 00:00 왜 반야바라밀을 관세음보살이 하셨는가? [왜 반야바라밀을 관세음 보살이 하셨는가?]우리가 자주 읽는 반야심경에는 고해를 건너는 마하 반야바라밀을 관자재보살, 즉 관세음보살이 행하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그 많은 보살 중에, 특히 지혜는 문수보살의 상징인데 그 지혜바라밀을 하필이면 왜 자비의 상징이신 관세음보살이 행하는 것으로 경이 되어 있을까요? 고해를 건너는 가장 중요한 방편(바라밀)이 바로 반야바라밀이요, 이 반야바라밀은 모든 부처님의 어머니요 모든 부처님이 이 반야바라밀에서 나오셨다고 하는데 그 반야바라밀을 행하는 주체는 바로 관세음보살인 것입니다.그것은 자비가 없이는 진실한 해탈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지혜는 깨달음에 이르는 아주 중요한 방편(반야 관리자 | 호수 : 0 | 2001-03-26 00:00 또! 눈오는 아침에...나는 왜 이리 눈을 좋아하는가??? [나는 왜 눈을 이리 좋아 하는가?]오늘은 함박눈이 새벽부터 내리기 시작합니다. 지금도 제가 사는 서울 목동 숲(목동에는 나무가 많으므로 저는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에는 함박눈이 펑펑 쏟아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 함박눈을 어제 밤부터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일기예보에 서울에는 늦은 밤부터 눈비가 온다기에, 그런데 낮에 잠깐 풀린 듯 했던 날씨가 밤으로 추워지고 구름은 몰려 들어, 오늘 밤에는 틀림없이 눈이 올거라는 생각에 밤을 자지 않고 새벽까지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창 밖을 아무리 내다봐도 구름만 잔뜩할 뿐, 눈은 내리지 않았는데, 그래서 새벽 4-5 시 무렵, 꿈결처럼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눈을 뜨니 온 세상은 은빛으로 변하고 눈은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관리자 | 호수 : 0 | 2001-01-07 00:00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침에... [화이트 크리스마스 아침에]새벽까지 퍼 붓던 눈은 어느새 멈추고, 하늘은 푸르름과 함께 눈부신 아침이 찾아 왔습니다.바람 불어 날은 차가우나, 눈 덮힌 앞마당에는 아이들 뛰어다니는 소리로 덮여 있습니다. 곳곳에는 웃음 소리요 눈 덮힌 하루를 기뻐하는 마음뿐입니다. 참으로 축복받은 아침입니다.저는 아이와 함께 생애 처음 찾아 온 화이트 크리스마스 사진을 기념으로 몇 장 찍었습니다. 나무에 내려 앉은 눈도 한껏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세상은 평화롭고 성당에는 예수님 오신 날을 찬탄하고 찬미하는 노래로 가득합니다. 저는 오늘 예수님이 오신 것을 생각하며, 또한 예수님의 부모님이신 요셉과 마리아를 생각합니다. 동정녀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하신 소식을 듣고 요셉은 깊은 회의에 관리자 | 호수 : 0 | 2000-12-25 00:00 [閑談]청량사 가는 길...(1) 불자님들! 안녕하세요?오늘은 한가하게, 지난 주 일요일, 제가 경북 봉화 청량산에 있는 청량사 갔다 온 얘기나 말씀 드릴까 합니다.청량사는 제가 의대 본과 4학년(79년)이던 가을, 불교학생회 법우들과 함께 부석사 가던 길에 들렸던 적이 있는 절입니다. 원효, 의상, 두 분이 창건하신 유서 깊은 절임에도 불구하고 그 때는 퇴락하여 겨우 약사여래 모신 유리보전 법당과 요사채 한 건물만 있고, 전기도 안 들어 오던 곳이었지요.그 때 지금도 같이 구도의 길을 걷는 불교학생회 도반들과 청량사에 이르렀을 때, 산길 한 모퉁이를 돌아 서니 보이던 청량사 모습은 꿈결과 같이 아련합니다. 그 당시 절에는 老비구니 스님 한 분과 그 분의 손녀되는 어린 아이 하나가 아무도 찾아 오지 않는 깊고 관리자 | 호수 : 0 | 2000-11-22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0110210310410510610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