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아이를 둔 어느 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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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아이를 둔 어느 어머니
  • 관리자
  • 승인 2001.08.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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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성마비 아이를 둔 어느 어머니]

제 병원에 다니는 환아 중에는 위로 초등학교 4 학년인 큰 딸과 아래로 심한 뇌성마비가 있는 8 살 난 딸을 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어머니가 한 분 계십니다. 건강한 큰 딸만 데리고 처음 저를 찾아 왔을 때 저는 이 분에게 그런 아이가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어머니가 너무 인상이 밝았으니까요. 다만 얼굴에 알지 못할 슬픔이 조금 깃들어 있어 약간 의아하긴 했지만, 예의 바르고 너그러운 모습에 요즘 참 보기 드문 젊은 어머니라 생각했지요..

이 분은 남편이 과일 행상을 하시는, 별로 넉넉지 못한 살림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몸이 불편한 아이와 넉넉지 못한 살림살이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저리도 긍정적이고 사랑이 넘치는지 궁금하여 어느 날 살짝 물어 보았습니다. 이 분 말씀인즉, 당신은 아무 불만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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