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와 대조를 통해 선명하게 이해하는 최초기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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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와 대조를 통해 선명하게 이해하는 최초기 불교
  • 김소영
  • 승인 2019.01.0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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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의 탄생 | 미야모토 케이이치 지음 | 한상희 옮김

불교의 탄생

미야모토 케이이치 지음 | 한상희 옮김 | 
불광출판사|240쪽|16,000원

비교와 대조를 통해 선명하게 이해하는 최초기 불교

글. 김소영(불광출판사) 

기원전 6세기, 인도. 갠지스 강 중류 지역에 상공업이 발달하면서 성립된 도시 국가와 경제력으로 세력을 획득한 왕과 귀족, 대부호가 등장한다. 이들이 전통 종교 베다와 바라문 대신 그에 대한 반발심으로 발생한 사상가를 후원하면서부터 인도에는 수많은 사상이 발생했다. 

붓다와 불교 역시 이 시기 새롭게 등장한 사상 가운데 하나였다. 불교는 이 시기 발생한 여러 사상 가운데에서도 더욱 오랜 기간 왕과 귀족, 대부호의 후원을 받으며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

저자는 불교가 이 시기 큰 영향력을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까닭으로, 원칙을 고집하는 것을 경계하고 타당한 이유가 있다면, 그리고 수행에 방해가 되지 않으며 실용적이라면, 붓다는 기존의 관습을 다소 어기더라도 받아들이는 유연함을 보였다는 점이라 이야기한다. 붓다가 유연한 시각으로 당시 발생했던 사상 및 교단의 장점은 받아들이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였던 덕분으로 보았다. 

이 책에서는 초기불교의 문헌을 중심으로 붓다가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은 거부하였는지 불교와 다른 사상의 공통점과 결정적인 차이점을 비교・서술한다. 그리하여 최초기 불교는 어떠했는지 그 모습을 조금 더 선명하게 그려내었다. 더불어 붓다 입멸 후 이후 세대를 통해 첨가된 대승불교의 내용을 구분해 두어 최초기 불교의 모습에 더욱 집중하였다.

『불교의 탄생』을 일독한다면, 당시 인도의 사상과 불교가 어떤 관계를 맺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발전하였는지 확실히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처 알지 못했던 사실을 새롭게 아는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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