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찰명상을 할 때 과거의 기억에서 더 자유로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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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찰명상을 할 때 과거의 기억에서 더 자유로와진다"
  • 유권준
  • 승인 2018.09.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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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대 연구팀,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연구결과 발표 "집중명상과 통찰명상의 특성 분석"
명상연구를 발표한 교토대 노무라 미치오 교수와 후지노 마사히로 연구원(왼쪽부터)

명상의 방법에 따라 과거의 기억에 따른 감정에서 벗어나는 정도가 다르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교토대 교육과학연구원 노무라 미치오 교수와 후지노 마사히로 연구원등 연구팀은 영국에서 발행되는 저명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2018년 7월호에 발표한 논문  <통찰명상이 기억기능과 관련된 뇌영역의 관련을 감소시킨다 : Open monitoring meditation reduces the involvement of brain regions related to memory function>을 통해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교토대 연구팀은 위빠사나 명상수행을 한 남녀 17명을 대상으로 평균  920시간의 명상을 시행한 후 이를 기능적 자기공명영상장치(fMRI)로 촬영해 명상방법에 따라 뇌의 혈류상태를 파악했다.

연구팀은 실험에서 특정 대상에 의식을 집중하는 ‘집중명상 : focused attention meditation’과 현재 발생하고있는 경험을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통찰명상 :open monitoring meditation’의 2종류의 명상방법을 사용해 결과를 분석했다. 실험에서는 두 가지 명상법으로 명상전과 명상수행, 그리고 명상이후의 과정을 fMRI로 촬영해 이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집중명상(FAM)과 통찰명상(OMM)  모두 대뇌의 핵심허브 지역내의 선조체와 후부대뇌피질 사이의 기능적 연결성을 감소시키는 현상을 나타냈다. 그리고 통찰명상(OMM) 의 경우 DMN(default mode network : 멍한 상태)의 기억기능과 관련해 주의력 네트워크에서 기능적 연결성을 감소시켰다. 반면, 집중명상(FAM)은 기억기능과 관련한 주의력 네트워크에서의 기능적 연결성을 오히려 증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집중명상에서 기억기능과 관련된 주의력 네트워크의 기능성 연결이 높아진 것은 과거의 기억을 생생히 느낄 경향이 강해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통찰명상에서 이부분의 연결이 낮아지는 것은 과거에 얽매이지 않을 마음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즉 집중명상과 통찰명상 모두 명상의 긍정적 효과를 가지고 있지만, 두 명상의 효과나 결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교토대 후지노 연구원은 교토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신비한 현상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명상이 마음의 건강과 행복감을 높이는 이유를 파악하면 보다 간편하고 효과적인 명상을 가까이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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