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새벽녘에 향기를 내뿜는 옥잠화처럼 “그저 마을 사람들 마이 멕이야 돼.”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나오는 촌장의 명대사다. 있는 듯 없는 듯, 수더분한 얼굴에 어눌하게 말끝을 흐리는 사람. 그러나 미친 처녀까지 차별 없이 대하며 마을을 아카디아(지상에 구현된 이상향)로 꾸려가는 인물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비범한 카리스마도, 우람한 체구에서 우러나는 위엄도 없지만 촌장은 꽃보라 휘날리는 평화 마을의 은밀한 샘물이다.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야 할 현실을 추구하는 것이 예술과 수행의 목표일 것이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중도(中道)가 가장 어렵다 지리산 품속의 대가람, 화엄사 법당 뒤꼍으로 돌길 따라 한참 올라가면, 있는 듯 없는 듯 구층암이 숨어 있다. 구층암 방안에는 찻물을 데우며 있는 듯 없는 듯 명완 스님이 있다. 출가한 지 3 관리자 | 호수 : 371 | 2007-10-07 00:00 [불교문화 산책] 88. 기둥 글· 홍대한 | 포스코 역사박물관 학연구사기둥의 기능과 형식 기둥(柱; a pillar)이란 건물의 하중을 받아 초석에 전달하는 구실과 함께, 벽체를 이루어 공간을 형성하는 건축의 기본 구조물이다. 따라서 기둥은 입면[벽면]의 크기와 건물의 높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둥은 수혈주거에서 지상거주로 주거형태가 바뀌면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고구려 쌍영총과 석굴암 전실의 팔각석주 그리고 벽화로 전하는 건물도에 배흘림기둥이 표현되어 삼국시대부터 다양한 기둥형태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명칭에 대해서는 18세기는 대개 지붕으로 통칭되었는데 점차 긷→기디→기둥으로 불렸다. 동양 건축에서 기둥은 주·영·탱·찰(柱·楹·呪·刹) 등으로 호칭되는데, 자의로 보아 모두 홍대한 | 호수 : 378 | 2007-09-11 00:00 [한국의 불화] 화엄사 구층암 신중탱 [한국의 불화] 화엄사 구층암 신중탱 조선 후기. 크기 169*113cm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신중(神衆)이란 불교의 외호신(外護神)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성도하시기 이전의 모든 신들이 성도하신 이후에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善神)이 되었다. 따라서 불교토착화 과정에서 신중신앙은 불교의 민간신앙으로 뿌리 내려왔음을 알 수 있다.이 구층암의 신중그림은 제석천을 중심으로 한 하늘의 신들을 상단에 도설(圖說)하고 위타천(韋陀天 즉 天龍)을 중심으로 한 신장들을 하단에 도설한 제석천룡(帝釋天龍)그림이다.그림의 상단에는 합장을 한 제석천을 중앙, 그 좌우에 일궁천자(日宮天子)와 월궁천자(月宮天子)가 협시하고 그 둘레로 금강밀적(金剛密跡), 용왕(龍王)과 동자상(童子像)들이 등장하였으며, 하단에는 날개깃 안장헌 | 호수 : 152 | 2007-09-01 00:00 [마음 밝히는 책들] 내 마음에 남은 절 외 내마음에 남은절강석경 외 51명 지음·김성철 사진도서출판 산처럼 펴냄/값 12,000원‘법보신문’에 기획연재되었던 ‘문화계 명사들의 절에 얽힌 각별한 인연 이야기’가 당시의 제목 그대로 ‘내 마음에 남은 절’로 묶여졌다.소설가 강석경을 비롯 건축가 김석철, 시인 김용택, 종교학자 오강남, 궁중음식연구가 한복려에 이르기까지 52인의 인사들은 문화계를 대표하는 사람들로서 저마다 삶의 어느 한 시기 겪었던 절에 대한 인연들을 애틋하게 풀어놓고 있다.‘어머니의 품 같고, 고향 같고, 추억 같은’ 절 이야기는 절을 단순히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거나 종교시설로 간주하는 데서 벗어나 절이 우리네 삶과 정서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우리 시대 대표 문화인들의 눈을 통해 읽어갈 수 관리자 | 호수 : 392 | 2007-06-25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
기사 (2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새벽녘에 향기를 내뿜는 옥잠화처럼 “그저 마을 사람들 마이 멕이야 돼.” 영화 ‘웰컴 투 동막골’에 나오는 촌장의 명대사다. 있는 듯 없는 듯, 수더분한 얼굴에 어눌하게 말끝을 흐리는 사람. 그러나 미친 처녀까지 차별 없이 대하며 마을을 아카디아(지상에 구현된 이상향)로 꾸려가는 인물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비범한 카리스마도, 우람한 체구에서 우러나는 위엄도 없지만 촌장은 꽃보라 휘날리는 평화 마을의 은밀한 샘물이다. 있는 현실을 보여주고, 있어야 할 현실을 추구하는 것이 예술과 수행의 목표일 것이다.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중도(中道)가 가장 어렵다 지리산 품속의 대가람, 화엄사 법당 뒤꼍으로 돌길 따라 한참 올라가면, 있는 듯 없는 듯 구층암이 숨어 있다. 구층암 방안에는 찻물을 데우며 있는 듯 없는 듯 명완 스님이 있다. 출가한 지 3 관리자 | 호수 : 371 | 2007-10-07 00:00 [불교문화 산책] 88. 기둥 글· 홍대한 | 포스코 역사박물관 학연구사기둥의 기능과 형식 기둥(柱; a pillar)이란 건물의 하중을 받아 초석에 전달하는 구실과 함께, 벽체를 이루어 공간을 형성하는 건축의 기본 구조물이다. 따라서 기둥은 입면[벽면]의 크기와 건물의 높이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기둥은 수혈주거에서 지상거주로 주거형태가 바뀌면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특히 고구려 쌍영총과 석굴암 전실의 팔각석주 그리고 벽화로 전하는 건물도에 배흘림기둥이 표현되어 삼국시대부터 다양한 기둥형태가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명칭에 대해서는 18세기는 대개 지붕으로 통칭되었는데 점차 긷→기디→기둥으로 불렸다. 동양 건축에서 기둥은 주·영·탱·찰(柱·楹·呪·刹) 등으로 호칭되는데, 자의로 보아 모두 홍대한 | 호수 : 378 | 2007-09-11 00:00 [한국의 불화] 화엄사 구층암 신중탱 [한국의 불화] 화엄사 구층암 신중탱 조선 후기. 크기 169*113cm 전남 구례군 마산면 황전리 화엄사신중(神衆)이란 불교의 외호신(外護神)으로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성도하시기 이전의 모든 신들이 성도하신 이후에는 부처님께 귀의하여 불법을 수호하는 선신(善神)이 되었다. 따라서 불교토착화 과정에서 신중신앙은 불교의 민간신앙으로 뿌리 내려왔음을 알 수 있다.이 구층암의 신중그림은 제석천을 중심으로 한 하늘의 신들을 상단에 도설(圖說)하고 위타천(韋陀天 즉 天龍)을 중심으로 한 신장들을 하단에 도설한 제석천룡(帝釋天龍)그림이다.그림의 상단에는 합장을 한 제석천을 중앙, 그 좌우에 일궁천자(日宮天子)와 월궁천자(月宮天子)가 협시하고 그 둘레로 금강밀적(金剛密跡), 용왕(龍王)과 동자상(童子像)들이 등장하였으며, 하단에는 날개깃 안장헌 | 호수 : 152 | 2007-09-01 00:00 [마음 밝히는 책들] 내 마음에 남은 절 외 내마음에 남은절강석경 외 51명 지음·김성철 사진도서출판 산처럼 펴냄/값 12,000원‘법보신문’에 기획연재되었던 ‘문화계 명사들의 절에 얽힌 각별한 인연 이야기’가 당시의 제목 그대로 ‘내 마음에 남은 절’로 묶여졌다.소설가 강석경을 비롯 건축가 김석철, 시인 김용택, 종교학자 오강남, 궁중음식연구가 한복려에 이르기까지 52인의 인사들은 문화계를 대표하는 사람들로서 저마다 삶의 어느 한 시기 겪었던 절에 대한 인연들을 애틋하게 풀어놓고 있다.‘어머니의 품 같고, 고향 같고, 추억 같은’ 절 이야기는 절을 단순히 문화유산으로 인식하거나 종교시설로 간주하는 데서 벗어나 절이 우리네 삶과 정서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가를 우리 시대 대표 문화인들의 눈을 통해 읽어갈 수 관리자 | 호수 : 392 | 2007-06-25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12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