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20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웃으며 보내 드릴 줄 알았는데... [웃으며 보내 드릴 줄 알았는데...]작년 가을, 어머니께서 갑자기 패혈증으로 생사의 기로에 헤메이실 때는 온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님 돌아 가실 때는 태산이 허물어지는 것 같았는데, 어머니께서 가신다는 생각을 하니 땅이 꺼지고 지구 자체가 그냥 통째로 무너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가시더라도 지금은 아니 된다고 생각했으니, 그것은 제가 보기에 어머니께는 아직은 닦지 못한 금생의 업장들이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선의에서든 아니든 한 평생을 살면서 수많은 업을 짓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예외는 아니셔서, 비록 그것이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남편과 자식을 위한 것이었겠지만 지은 업은 어머니 당신 몫이라, 닦지 못하고 가시는 모습을 보는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 관리자 | 호수 : 0 | 2002-07-27 00:00 추 천석傳--인생이 무엇인지... [추 천석傳]인생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요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요사람이 태어남은/ 어디서 오는건지이 목숨 다하면은/어디로 가는건지알 수가 없어요알 수가 없다고요...몇 년 전 추석 특집 TV 극, '추천석전'에 나왔던 주제곡입니다.추 천석이란 사람이 명이 다해 저승 사자가 데려 가는데, 진천 사는 찢어지게 가난한'상놈'추천석을, 이천 사는 부자, '양반' 추천석인 줄 알고 저승사자가 잘 못 데려 가는 바람에 문제가 생깁니다. 저승사자가 자신의 실수를 알고 다시 이천 추천석을 데려 왔을 땐, 아뿔사! 진천 추천석의 몸은 이미 화장해 버린터... 그래서 진천 추 천석의 혼은 이천 추 천석의 몸으로 들어 갑니다. 이천 추 천석의 몸에 들어 간 관리자 | 호수 : 0 | 2002-04-28 00:00 추석이 되면... [추석이 되면... ] 추석이 되면 둥그런 달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갑니다. 추석때면 고요하던 고향집이 온 사람들로 들썩입니다. 도시로 돈 벌러 간 자식도 오고, 바닷가에 고기 잡던 자식도 오고, 논밭치고 과수원하던 자식들도 모두 오게 됩니다. 추석이 되면 우리는 제각기 정성어린 선물을 들고 고향으로 갑니다. 도시에 사는 자식은 부모님 심심챦으시라고 커다란 TV를 하나 사 오고, 바닷가의 자식은 부모님 건강에 좋으라고 싱싱한 생선을 선물로 가져 옵니다. 또 과수원 하는 자식은 맛있는 과일을 제일 좋은 것으로 듬뿍 가져 오고 농사짓는 자식은 이제 막 추수한 기름진 햅쌀을 가져 부모님께 드립니다. 이렇게 집 떠난 자식들이 고향에 오는 이유는 모두 하나입니다. 그것은 고향이 관리자 | 호수 : 0 | 2001-09-28 00:00 청량사 밝은 달! [청량사 밝은 달]제가 도반들과 함께 봉화 청량사를 처음 찾은 것은 의과대학 졸업반인 79 년 가을로 생각됩니다. 어려웠던 6 년의 공부가 끝날 무렵이라 기념으로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을 여행을 같이 간 것이지요.지금처럼 가을빛 익어가는 산하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포장도 안된 길을 덜컹거리는 버스로 달려 도착한 청량사는, 낡은 법당과 쓰러질 듯한 요사채 한 채가 전부인 퇴락해 가던 이름없는 사찰이었습니다.청량사에는 그 당시 늙으신 비구니 스님 한 분과 여자 어린이 한 명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노 비구니스님은 첩첩산골을 찾아 온 젊은 불자들이 기특하게 보였는지 청량사에서 하룻밤을 묵게 해 주셨습니다.깊은 산엔 해가 일찍 지는 법(그 때만 해도 전기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앞 산의 윤곽마저 잡을 관리자 | 호수 : 0 | 2001-09-07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끝끝
기사 (204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웃으며 보내 드릴 줄 알았는데... [웃으며 보내 드릴 줄 알았는데...]작년 가을, 어머니께서 갑자기 패혈증으로 생사의 기로에 헤메이실 때는 온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아버님 돌아 가실 때는 태산이 허물어지는 것 같았는데, 어머니께서 가신다는 생각을 하니 땅이 꺼지고 지구 자체가 그냥 통째로 무너지는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또한 가시더라도 지금은 아니 된다고 생각했으니, 그것은 제가 보기에 어머니께는 아직은 닦지 못한 금생의 업장들이 꽤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선의에서든 아니든 한 평생을 살면서 수많은 업을 짓습니다. 어머니께서도 예외는 아니셔서, 비록 그것이 당신을 위한 것이 아니고 남편과 자식을 위한 것이었겠지만 지은 업은 어머니 당신 몫이라, 닦지 못하고 가시는 모습을 보는것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 관리자 | 호수 : 0 | 2002-07-27 00:00 추 천석傳--인생이 무엇인지... [추 천석傳]인생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요행복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어요사람이 태어남은/ 어디서 오는건지이 목숨 다하면은/어디로 가는건지알 수가 없어요알 수가 없다고요...몇 년 전 추석 특집 TV 극, '추천석전'에 나왔던 주제곡입니다.추 천석이란 사람이 명이 다해 저승 사자가 데려 가는데, 진천 사는 찢어지게 가난한'상놈'추천석을, 이천 사는 부자, '양반' 추천석인 줄 알고 저승사자가 잘 못 데려 가는 바람에 문제가 생깁니다. 저승사자가 자신의 실수를 알고 다시 이천 추천석을 데려 왔을 땐, 아뿔사! 진천 추천석의 몸은 이미 화장해 버린터... 그래서 진천 추 천석의 혼은 이천 추 천석의 몸으로 들어 갑니다. 이천 추 천석의 몸에 들어 간 관리자 | 호수 : 0 | 2002-04-28 00:00 추석이 되면... [추석이 되면... ] 추석이 되면 둥그런 달과 함께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갑니다. 추석때면 고요하던 고향집이 온 사람들로 들썩입니다. 도시로 돈 벌러 간 자식도 오고, 바닷가에 고기 잡던 자식도 오고, 논밭치고 과수원하던 자식들도 모두 오게 됩니다. 추석이 되면 우리는 제각기 정성어린 선물을 들고 고향으로 갑니다. 도시에 사는 자식은 부모님 심심챦으시라고 커다란 TV를 하나 사 오고, 바닷가의 자식은 부모님 건강에 좋으라고 싱싱한 생선을 선물로 가져 옵니다. 또 과수원 하는 자식은 맛있는 과일을 제일 좋은 것으로 듬뿍 가져 오고 농사짓는 자식은 이제 막 추수한 기름진 햅쌀을 가져 부모님께 드립니다. 이렇게 집 떠난 자식들이 고향에 오는 이유는 모두 하나입니다. 그것은 고향이 관리자 | 호수 : 0 | 2001-09-28 00:00 청량사 밝은 달! [청량사 밝은 달]제가 도반들과 함께 봉화 청량사를 처음 찾은 것은 의과대학 졸업반인 79 년 가을로 생각됩니다. 어려웠던 6 년의 공부가 끝날 무렵이라 기념으로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을 여행을 같이 간 것이지요.지금처럼 가을빛 익어가는 산하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며 포장도 안된 길을 덜컹거리는 버스로 달려 도착한 청량사는, 낡은 법당과 쓰러질 듯한 요사채 한 채가 전부인 퇴락해 가던 이름없는 사찰이었습니다.청량사에는 그 당시 늙으신 비구니 스님 한 분과 여자 어린이 한 명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되는데, 노 비구니스님은 첩첩산골을 찾아 온 젊은 불자들이 기특하게 보였는지 청량사에서 하룻밤을 묵게 해 주셨습니다.깊은 산엔 해가 일찍 지는 법(그 때만 해도 전기도 없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앞 산의 윤곽마저 잡을 관리자 | 호수 : 0 | 2001-09-07 0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