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니는 멀리뛰기를 잘해요. 숲속 멀리뛰기 대회에서 벼룩과 개구리와 다람쥐까지 모두 이기고 챔피언이 되었죠. 그런 레니 앞에 베니가 나타났어요. 레니와 베니는 금방 친구가 되었어요. 둘이 함께 처음으로 멀리뛰기 연습을 하러 갔을 때, 레니는 자신만만했어요. 그런데 베니가 레니보다 더 멀리 뛰는 게 아니겠어요! 깜짝 놀란 레니는 당황해서 소리쳤죠. “야, 이 사기꾼아!!! 나보다 앞에서 뛰었잖아! 다시는 너랑 안 놀아!” 레니는 마음의 문을 단단히 닫았어요. 비난을 들은 베니도 마음에 상처를 입었고요. 결국 둘은 서로 만나지 않게 되었어요. 사이가 멀어진 레니와 베니는 다시 친구로 지낼 수 있을까요?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IBBY Honour List)에 선정된 이스라엘의 유명 그림책 작가 나마 벤지만이 전하는 경쟁과 시샘, 갈등과 우정, 상처와 회복에 관한 이야기!
이스라엘의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림 작가로 참여한 『길 잃은 귀뚜라미』가 2018년에 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어너리스트(IBBY Honour List)에 선정되었습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앨버트의 긴 모자』와 『에밀리아』 등이 있습니다.
역 : 김세실
그림책 작가, 기획자, 번역가, 그림책테라피스트로서 그림책 세상에서 살아간다. 발달 심리와 그림책에 대한 책 『그림책 페어런팅』과 그림책 『밥, 예쁘게 먹겠습니다!』 『아기 구름 울보』 『혼나기 싫어요!』 등을 썼고,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는 『아름다운 실수』, 『내 안에 나무』, 『우리는 단짝』, 『날아라 미스터 타이거』들이 있다. 『기억의 숲을 지나』를 번역하면서 이따금 고개 드는 나의 공허를 들여다보고, 삶 속의 수많은 기억을 다시금 소중히 보듬어 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