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수그늘] 하나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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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그늘] 하나의 길
  • 이준자
  • 승인 2007.1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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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 그늘

 어린 시절, 난 어머니를 따라 절에 다니곤 하였다.  그러나 부처님 앞에 엎드려 정성껏 절을 하는 어머니를 볼 때마다 나는 그만 부끄러움에 몸둘 바를 몰랐다. 우상 앞에서 절을 하는 어머니가, 교리도 모르면서 절을 하는 어머니가 몹시도 부끄러웠다. 그러한 부끄러움은 나를 교회로 이끌었다. 믿음이 있어서가 아니라 어머니의 그러한 모습에 대한 반항심과 내 또래와 어울릴 수 있다는 것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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