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토 순례기/ 세계의 불가사의, 캄보디아의 불교유적
앙코르왓트는 슈라바르만 2세가 12세기 초 자신의 사후(死後)를 기리며 세운다. 필자가 도착한 이른 아침, 앙코르 지역에 세워졌던 2백여 개의 사찰 중 유일하게 서쪽을 바라보는 이 세계 최대의 사원은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빛 아래 높이 55m에 이르는 중앙탑이 실루엣으로 내리 깔리고 주위 수 km에 걸친 정글이 기지개를 켜는 가운데 서서히 그 신비를 벗기고 있었다.
가로와 세로가 각각 1.5km, 1.3km의 해자가 너비 190m의 드넓은 폭으로 사원을 둘러싼, 그리하여 다시금 외곽 돌담이 돋을 새김과 조각으로 가득한 채 사방 1km가 넘는 내부를 보호하는 장방형의 이 사원은 연구의 대상이었지, 일별하여 구경할 수 있는 관람의 대상은 아니었다. 이 사원은 거의 대부분이 사암(砂岩)으로 이루어졌다. 심지어 폭 9.5m 길이 475m의 진입도로도 유사한 돌로써 깔려 있다. 입구에는 비쉬누상이 사람 크기 두 배로 서 있는데 팔이 여덟 개인 이 상에는 머리 타래들이 여기저기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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