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에 젖게하는 산바람 소리 나무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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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에 젖게하는 산바람 소리 나무 소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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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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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밝히는 등불들/「불교음악 재건과 중흥에 앞장선 상훈 스님」

호탕한 웃음소리 거침없는 어투로 ‘자신이 해야할 일’을 선명히 드러내 보이는 스님이 계시다.

겹겹한 지리산 능선아래 노래, 기악, 춤이 한데 어우러진 부처님이 계신 곳 서방정토극락세계인 불락사(佛樂寺)에서 불교음악에 남다른 애정을 품고 음악과 함께 수행정진하는 상훈 스님.

불교음악의 재건과 중흥에 투철한 사명의식은 스님의 출가 이후 염불 독경중 염불가락에서의 깨달음이었다. 그 후 쌍계사 국사암에서 불교음악제를 개최하는 등 매년 음성공양을 거듭하였다.

“국사암은 통일신라시대 진감국사가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 곳에서 범패를 창안해내는 불교음악의 첫 시발점을 연 가람이었습니다. 영산회상, 회심곡 등의 불교음악은 많은 사람들에게는 아직 생소합니다. 1시간 여 연주되는 영산회상의 경우 가사까지 있는 갖춰진 훌륭한 불교음악이 지금은 가사는 사장된 채로 있는 가슴 아픈 일입니다.

고려시대 이후 조선시대의 배불정책으로, 해방 전 민족정신 말살정책과 더불어 행해진 민족문화 탄압, 그 후에도 정책적인 영향으로 날로 쇠잔해져 갔던 불교문화였다.

스님들의 교육기관에서도, 정진하시는 스님들 사이에서도 불교음악은 도외시되었다. 민속음악, 유교, 무속의 전체적인 성격의 ‘우리음악’이었지 그 가운데 불교음악의 뿌리 찾기는 없었던 터였다.

“고려시대는 팔관회, 연등회의 예술제가 있었습니다. 또한 법당 안의 벽화를 살펴보더라도 비파를 타는 보살상은 언제나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으로도 불교음악은 기악까지 갖춰진 예술로 존재해왔음을 충분히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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