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道)와 물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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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道)와 물리학
  • 관리자
  • 승인 2007.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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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수상

물리학과 동양사상

최근 서구의 학자들이 동양사상을 널리 연구하고 더 나아가서 이를 자신들의 학문에 새로운 활력소로 받아들이려는 생각은 실로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

한편, 우리나라의 학자들도 이러한 움직임을 신과 핵 운동으로 보고 이방면의 서적을 번역 보급시킴과 아울러 독자적인 활동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차제에 카프라 교수의 물리학의도(현대물리학과 동양사상)를 검토함으로서 우리들 자신은 물론 서구인들의 동양사상 수용 한계를 생각해 보는 일도 뜻있는 일이라 하겠다.

카프라 교수가 신비주의라고 정의한 동양사상과 현대물리학과의 대비를 읽으면서 그가 파악한 동양의 신비주의부터 생각 해 보자. 교수는 겉으로 나타난 양상은 달라도 힌두교. 불교. 중국사상. 도교. 진여. 공. 도 등은 통일성을 가르키는 것으로 보았다. 여기서 만물의 통일성이란 모든 대립자의 전일적 통일성을 말하며 이는 단순히 정적인 통일이 아니고 역동적이고 율동적으로 상호작용하는 통일성인 것이다.

그러면서도 실제와 분리됨이 없이 동일 실제에 대한 양면성으로서 색즉시공으로 보았고 시간과 공간도 단지 이름뿐이라고 보았다. 동양사상의 모든 요소를 총망라한 실로 웅장한 대 서사시를 보면서 한편으로는 허전함을 느끼는 것은 웬일일까?

산속에서 포효하는 호랑이가 아니고 병풍 속의 호랑이를 잡는 것은 아닌가? 가령 여기 어떤 문제가 있다면 논리의 과정은 방정식 응용문제와 같아서, 구하는 대상을 x로 놓는다는 것은 호랑이를 그림으로 둔갑시키는 것이요, 대상에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지식은 항상 대용품인 그림만을 제공하므로 실상을 보는 것을 오히려 가로 막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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