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맹심을 냅시다]

절을 하든지 기도를 하든지, 우리는 잘 하다가도 곧잘 퇴굴심(退屈心)에 빠지기 쉽습니다.

처음엔 기도를 하루에 다 이룰 것 같은 기세로 용기 백배하여 나가지만,

하루 이틀 흐르다 보면 어느새 그렇게 자기도 모르게 나태해지는 것입니다.

특히 수행이 잠시 흩으려지거나 뜻대로 일과를 마치지 못하는 날이 있으면 더 그러합니다.

역시 나는 안 돼...또는,

이번엔 이렇게 하고 다음 번에 정말 잘하지...

이렇게 슬며시 스스로와 타협을 하고 물러서는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저는 부처님의 용맹정진을 생각합니다.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은,

다른 것은 몰라도 용맹 정진에 있어서는 삼세의 다른 부처님을 압도하셨다고 합니다.

삼세제불 중에, 용맹정진은 우리 석가모니 부처님이 제일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