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불교] 불교가 서양의 삶의 지표가 된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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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의 불교] 불교가 서양의 삶의 지표가 된 배경
  • 진우기
  • 승인 200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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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 년대 중반 서양의 불교도 수를 보면 1위는 불교도 3백만~4백만명으로 총인구의 1.6%를 차지하는 미국이 차지했다. 2위는 러시아, 3위는 프랑스, 4위는 영국, 5위는 독일이다.

미국에서는 90%의 불교단체나 수행센터가 모두 70년대와 80년대에 생겨났다고 한다. 미국은 불교를 이해하기 위해 외국어를 배우고 이질적으로 다른 문화를 공부하던 초기단계를 넘어서서 이제는 미국불교를 논하고 미국불교의 정체성을 확립할 때라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자신이 불교도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문화와 철학과 예술로서 불교를 좋아하는 잠재적 불교인구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어마어마할 것이다.

서양이 불교를 만난 효시는 기원전 18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리스 장군 메난데르(Menander)가 인도를 침공한 이후 결국 인도 북서부의 왕으로 남게 되었다. 훌륭한 장군임과 동시에 현명한 통치자였던 그는 후에 불교도가 되어 인도인 백성들의 추앙을 받았고 그가 비구승 나가세나에게 불교를 배운 기록이 밀린다왕문경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는 인도 대륙을 침공했는지는 모르지만 그의 내면을 침공한 것은 그가 정복한 백성들의 철학이었다.

이후 1800년대에 서양에서는 힌두교와 노장사상 같은 동양학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메난데르 이후 거의 2000년 동안 잊혀졌던 불교가 서양에 다시 전해진 것도 1800년대 중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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