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산책/ 48 하늘과 땅과 부처
Ⅰ. 돌에 새긴 간절한 염원
옛 사람들은 새해가 되면 조상께 제사지내고, 하늘과 땅의 신께도 감사드리는 풍습이 있었다. 특히 산(山)에 대해서는 각별한 애정을 지녔는데, 이것은 한국인이 지니는 생활신앙의 모태이자 하늘과 가까이 맞닿는 곳으로 산이 신(神)과 교감할 수 있는 장소로 간주되었기 때문이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신앙과 예술을 조화시킨 마애불은 한국인의 미의식이 가장 잘 나타나 있는 조형물이다. 귀천을 가리지 않고 땀흘려 오른 산 위에 자리잡은 마애불을 친견하노라면 경외감 이전에 구도자의 간절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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