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현행자의 목소리] 봉정암 다녀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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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행자의 목소리] 봉정암 다녀와서
  • 실상원
  • 승인 2007.10.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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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부터 별러온 인연의 자락을 잡은 행운일까. 그토록 바라던 봉정암행을 하기로 하곤 잠도 설치며 아침 6시에 출발.

신심 깊은 불자님들과의 동행이라 한결 마음 놓이면서 초행의 발걸음이 혹시 누가 되지 않을까 염려를 한구석에 접어 놓고는 설레임으로 강따라… 산따라….

빗줄기가 일행을 반기는데 산행을 할 수 있으려는지. 황태 해장국으로 마음 녹이고 우의까지 채비를 하고 “자… 이제 시작입니다.”

백담사까지의 길을 걸으며 어느새 가을 한 가운데를 지나고 있음을.

어느 색 좋은 물감으로 뿌린들 저리 고울까…

흐르는 물 언저리부터 하늘 맞닿은 산 꼭대기까지 온갖 정성으로 단장한 자태에 걸음 멈추고 눈길 거둘 수 없어 자꾸 감탄의 큰 숨만 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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