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문화 산책] 불자(拂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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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산책] 불자(拂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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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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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 산책-마음의 티끌을 터는 불자(拂子)

Ⅰ. 불자(拂子)의 용도와 의미

불 또는 불진(拂塵)이라고도 한다. 짐승의 털이나 삼(麻) 등을 묶어서 자루 끝에 맨 것으로 원래는 벌레를 쫓는 데 쓰이는 생활용구였다. 모양은 총채와 비슷하며 인도에서는 일반사람들도 모기 등의 벌레를 쫓는 데 사용한다. 불자는 수행자가 마음의 번뇌를 털어내는 상징적 의미를 지닌 법구로, 범어로 vyajana 혹은 valayaya na라고 칭하며 팔리어로는 vijani, 서장어로는 rnayal 이라고 한다. 부처님께서는 특히 백말의 꼬리(白 牛尾)를 재료로 만든 것을 사용하였다.

백리우(白 牛; camara·amara)는 히말라야 산맥에 사는 소의 일종으로 꼬리털이 희고 길어 이것으로 만들 불자를 특별히 백불(白 拂; amara-vyajana)이라고 한다. 『마라승기율』에는 불가에서 비구가 불자를 사용하되 화려한 것은 피하라고 하였으며, 『다라니집경』 제6에는 관음보살은 왼손에 보현보살은 오른손에 백불을 잡고 있으며, 장애나 환란을 없애기 위해 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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