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심사, 악심사, 무기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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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사, 악심사, 무기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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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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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심사, 악심사, 무기심사]

죽을 때 마음가짐에 따라 죽음은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눠진다는 말씀을 지난 번 드렸습니다. 선심사, 악심사, 무기심사가 그것으로, 오늘은 이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죽을 때는 과거의 업풍이 일시에 몰려든다고 합니다.

비교적 무난한 삶을 지내신 분들도 성난 파도처럼 밀어닥치는 업풍 앞에 정신을 차릴 수 없으며, 조그만 생의 잘못조차 비수처럼 가슴에 꽂히어 깊은 후회와 절망감에 몸부림친다고 합니다. 또한 생에의 집착이 불길처럼 솟아올라 지푸라기 하나라도 놓지 않으려 하고 한사코 살려고 몸부림친다고 합니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는 몰라도 불교에서는 임종을 앞둔 분들에게는 어두운 말, 어두운 행동을 하지 못하게 합니다.

울지도 못하게 하며(가족, 친지들이 슬피 울면 떠나는 분이 마음에 더 안타깝고 더 비감해지며 더한 애착과 집착이 생겨 쉽게 떠나지를 못하게 한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말, 절망적인 말(예:저 어린 것을 두고 떠나시면 우리는 어떡하란 말입니까? 죽지 마십시오... 왜 그 때 내 말 안 듣고 그랬습니까...등등)은 금물입니다.

그 대신 밝은 말, 긍정적인 말,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는 말을 하라고 합니다.

그런 말들의 극치가 성인들이 설해 놓으신 법문들로, 따라서 임종하는 분들에게는 안타까운 눈물 대신 부처님 말씀, 예수님 말씀 등을 읽어 드리는 것이 좋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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