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ㅡ새 물결, 새 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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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ㅡ새 물결, 새 불교
  • 관리자
  • 승인 2004.03.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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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전법의 불교

우리 불자님들에게서 제가 종종 느끼는 안타까움 하나는, 불법을 모르는 분들에게 부처님 가르침을 전해야 하겠다는 강한 결심이 있는 분들이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주위에 부처님 인연이 깊은 분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나의 전법 의지 부족으로 그 분들을 타종교에 쉽게 보내곤 합니다.

부처님 공부는 가장 원만한 공부입니다. 온 세상에 열리는 마음을 가지는 공부가 부처님 가르침밖에 없습니다. 혹자는 그런 생각을 저의 착각으로 보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이 사실엔 추호의 의심도 없습니다. 극단의 주장은 가급적 하지 않으려 합니다만, 이 사실만은 제가 감히 단언합니다.

닫힌 마음에는 진정한 발전, 진정한 행복, 진정한 평화는 오지 않습니다. 진화가 이루어지는 이유도 이 세상이 다른 세상에 열리어져 있기 때문이며, 나라가 발전하는 것도 한 개인이 발전하는 것도 모두 다른 사회, 다른 생명에 대해 마음이 열려 있을 때인 것입니다(이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다시 말씀 드리겠습니다).

불자님들! 부디 전법의 마음을 일으키십시다! 그리하여 인연 깊은 부처님들을 다른 가르침에 들게 하는 일은 부디 없게 하십시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불자 한 사람을 놓쳤다는 것이 아니라, 더 없는 원만한 진리의 가르침을 들을 수 있는 인연, 그리고 그렇게 살 수 있는 인연이 사라지는 것을 안타까워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다른 가르침들은 제한된 세계, 제한된 공간에서만 진리가 되는 가르침을 설하며, 그 결과 넉넉하던 우리의 마음은 자꾸 닫혀만 가서 그 넓고 너그럽던 나의 본래 모습은 어디 가고 결국에는 편협한 사람, 편협한 종교인을 만들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끊이

지 않는 숱한 종교 전쟁이 생생한 증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법으로 바른 믿음을 삼고, 전법으로 정정진을 삼으며, 전법으로 정토를 성취하겠다는 광덕 큰스님의 법등오서(法燈五誓)는 참으로 밝은 가르침이요 참으로 감동적인 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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