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문선원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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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문선원의 탄생
  • 관리자
  • 승인 2006.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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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보는 숭산 스님 행적 2

76년 7월 숭산 스님을 만난 다이아나는 가을에 스님이 버클리에 오시도록 자신의 집으로 아는 사람들을 총집합 시켰다. 집에서 유일한 큰 공간인 거실을 법회 장소로 내놓은 것이다.

다이아나의 집은 버클리 대학 근처라 사람들이 찾아오기 좋은 위치였다. 모르는 사람까지 사람들이 모여들어 집안에 북적댄 것은 다이아나의 수고 덕분이었다.

다이아나가 법문 광고 전단지를 직접 손으로 만들어 대학 교정과 온 동네에 붙이고 다녔다. 발로 뛰어다닌 결과로 첫 법문은 성공적이었다. 이후 스님이 정기적으로 버클리에 오시게 되고 법문 때마다 평균 150여 명이 거실에 들어차곤 했는데 연령층도 다양해 나이 어린 히피부터 할아버지까지 있었다 한다.

거실을 법당으로

몇 번의 법회가 대성황을 이룬 다음 다이아나는 거실의 가구까지 치우고 단 몇 사람이라도 더 앉을 수 있도록 큰 공간을 만들었다. 그러나 아무 것도 갖춘 것이 없던 터, 마침 L.A에 있는 달마사로부터 좌복, 죽비, 목탁, 향, 김치를 공수해 왔다. 고무된 다이아나는 첫 용맹정진 수련대회를 주관했고 그 후에도 대략 30여 명이 모인 용맹정진을 쉬지 않고 해 나갔다. 게다가 기도와 염불까지 병행한 정기적인 수요 참선반까지 생기자 ’77년부터 숭산 스님께서도 버클리에 자주 오셨다. 대체로 두 달을 동부에서, 두 달을 서부 L.A와 버클리에서 보내는 일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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