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스님]
베트남 출신의 승려이자 시인, 평화 운동가인 틱낫한 스님이 한국을 방문 중입니다. 스님은 한국에 평화를 심으러 왔다고 하시며 가시는 곳마다 명상과 마음의 평화를 설하십니다.
저 역시 스님이 쓰신 '화'라는 책을 보고 많이 공감한 바가 있어, 스님의 방한은 대단히 반갑고 기다려지는 일이었습니다.
그동안 스님을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한국 방문을 계기로 크게 소개 된 최근에야 겨우 스님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었습니다.
듣던 바와 같이 스님은 고요하고 청빈한 모습이셨습니다. 그런데 스님의 사진을 보고 한 가지 의아스러웠던 것은, 스님의 모습이 예상과 달리 그다지 밝지 않다는 것이었습니다. 뭔지 모르지만, 어두운 그림자가 스님 한 구석에 알게 모르게 서려 있습니다. 특히 명상에 잠기신 모습은 단순히 고요함을 떠나 깊은 고뇌에 빠진 것 같은 착각마저 일으키게 합니다. (달라이 라마의 얼굴과 한 번 비교해 보시지요)
화를 내지 말 것을 가르치시고, 또 거기에 일가견도 있으시며, 부처님 당시의 비구 250 계가 현대인들에게는 맞지 않다고 현대 수행자들에게 적합한 250 계를 다시 제창하신, 세계적인 영적 지도자 중의 한 분이신 스님의 얼굴이 어둡다는 것은 뜻밖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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