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방식대로 경전을 이해하려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전현수 박사 불교정신치료 42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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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방식대로 경전을 이해하려하는 것은 정말 위험하다 [전현수 박사 불교정신치료 42강]
  • 불광미디어
  • 승인 2024.10.08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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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의 일곱 번째 주제 '나도 좋고 남도 좋은 것에 대한 부처님의 가르침'을 요약합니다. 사람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하고 이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이 생각이 바뀌면 나중에 그만큼 괴로움이 생깁니다. 지금은 이게 좋아서 했는데 나중에는 그것 때문에 괴로움이 생깁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생각이 바뀌지 않는 것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생각이 바뀌지 않으려면 정확하게 봐야 합니다. 잘못 본 것은 얼마든지 바뀔 소지가 있지만 정확하게 본 것은 바뀌지 않습니다. 그래서 정확하게 보는 연습을 하는 것이 괴로움을 없애는 길이 될 수 있습니다.

나도 좋고 남도 좋은 것도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는데요. 나도 좋고, 남도 좋은 것이란 장기적으로 모두에게 도움이 되어야 하고, 잠시만 도움이 되는데 나중에 바뀔 수 있는 것은 곤란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나도 좋고 남도 좋으며 이생도 좋고 다음 생도 좋은 것이 무엇인지 말씀하신 것이 암발라티카에서 라우라를 교계한 경에 담겨있습니다. 거울의 용도가 비추어 보는 것이듯 지속적으로 반조하면서 몸, 말, 마음의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으로 행위를 하고자 할 때, 몸으로 행위를 하고 있을 때, 그리고 몸으로 행위를 하고 난 뒤에, 이 몸의 행위가 나나 다른 사람을 해치고 있는지 또 이 몸의 행위가 해로운 것이어서 괴로움으로 귀결되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지를 반조하여 만약 해로운 것이라면 중지하라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반조해서 이 몸의 행위가 나나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고 유익하고 즐거운 과보로 귀결되는 것이라면 계속해도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몸의 행위를 하고 난 뒤에도 마찬가지로, 나나 남을 해치거나 혹은 해로운 것이어서 괴로움으로 귀결되고 괴로운 과보를 가져오는지를 반조해서 만약에 그렇다면 스승이나 현명한 동료 수행자들에게 실토하고 드러내고 밝혀서 미래를 위해 단속해야 합니다. 만약 반조해서 나나 남을 해치지 않고 유익한 것이고 즐거움으로 귀결되고 즐거운 과보를 가져온다는 것을 알게 되면 밤낮으로 유익한 법들을 공부하면서 희열과 환희에 머물게 된다고 말씀하십니다. 뒤이어 말과 뜻으로 짓는 행위에 대해서도 똑같이 반조하라 말씀하셨어요. 마찬가지로 불교에서는 몸, 말, 뜻으로 짓는 세 가지 업을 잘 지으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행위에 대해서도 경전의 말씀이 있는데요, 부처님께서는 '웰루두아라에 사는 자들의 경'에서 생명을 죽이는 일을 멀리 여의는 것, 주지 않는 것을 갖지 않고, 바람을 피우지 않고, 아내에게 성실하고, 진실만을 말하고, 중상 모략을 하지 않고, 욕설을 하지 않고, 잡담을 하지 않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나와 남이 공존할 수 있는 길을 찾는 것이 행복에 이르는 길이라는 원칙이 확고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원칙을 살아가면서 잘 응용하면 경전에 담긴 부처님의 가르침에 익숙해져서 가만히 있어도 떠오르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첫 번째 질문 : 정확히 보면 바뀌지 않는다 라는 말의 의미를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두번째 질문 : 반조의 의미는 무엇이며 어떻게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을까요?

세번째 질문 : 반조의 의미와 관련해 언급된 두가지 경전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네번째 질문 : 경전해석을 정신치료에 활용할때 어떤 기준과 원칙을 가져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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