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의 눈밝은 수행자 툽텐 왕갤스님이 한국을 찾아 육가행 전수법회를 갖고 법문한다.
사단법인 나란다불교학술원(원장 박은정, 이하 나란다불교학술원)은 오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2박3일 동안 경주 황룡원에서 ‘초심자와 수행자의 실참을 위한 육가행 전수법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나란다불교학술원이 주최하는 이번 육가행행(六加行) 전수법회는 육가행의 가르침을 전수받는 법회로 육가행이란 여섯 가지 예비수행이라는 뜻이다. 본수행을 위한 예비 단계의 수행을 전수하는 법회다. 육가행을 행하지 않으면 본수행이 성취될 수 없기 때문에 인도 나란다불교 전통에서는 예비단계 수행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모든 수행에서 선행되어야 하는 중요한 가르침을 배우는 것이 이번 법회의 목적이다.
육가행의 내용을 살펴보면 ①도량청정 ②헌공 ③귀의와 발심 ④성중 복전 관상 ⑤칠지작법 ⑥만다라공양을 담고 있다. 이번 법회에서는 여섯가지 예비수행의 내용을 세세히 배우고 실제로 그 수행법을 익히게된다. 초심자에게는 수행의 바른 길을 가게 될 기회가 되고, 수행자들에게는 성취의 결실을 맺을 기회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하는 선지식 툽텐 왕갤 스님은 1957년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태어나 8대 달라이라마의 스승 까첸 예쎄 갤이 창건한 딥 책촉링이 라는 겔룩파 사원으로 12세에 출가했다.
스님은 경론을 수학하던 학인시절부터 은둔수행에 대한 강한 열망으로 젊은 시절부터 은둔수행을 시작했다. 툽텐 왕갤스님은 오랜 기간 교학공부를 마치고 게쎄 학위를 마치자마자 은둔수행을 다시 시작했지만 출가사원의 요청으로 한동안 주지 소임을 보시며 많은 수행자와 학인들을 돌보기도 했다.
소임을 내려놓으신 후 스님은 북인도와 네팔 등지의 수행처에서 30년 넘게 히말라야 은둔수행자의 삶을 살고 있다.
박은정 나란다불교학술원장은 “이번 법회는 히말라야 산속 깊숙한 곳에서 은둔하는 수행자들을 모시고 하는 첫 법회”라며 “티베트 불교학의 권위를 가진 게셰학위를 갖고, 히말라야 산속에서 오랜 기간 수행을 하신 툽텐 왕갤스님을 통해 예비수행의 진수를 알 수 있는 기회”라고 관심을 당부했다.
툽텐 왕갤 초청 육가행 전수법회는 11월 1일부터 3일까지 경주 황룡원 대강당에서 봉행되며 참가비는 일반 15만원, 스님 및 회원은 12만원이다. 숙식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법회는 10월 31일 오후 7시 입재식, 11월 1일 ~ 2일 오전 법문과 오후 법문, 질의응답, 실전수행, 11월 3일 오전법문, 수계법회, 회향식 순으로 진행된다. 법회에 참가를 원하는 사부대중은 이메일(nalandakorea@gmail.com)이나 전화(053-527-9191/ 010-3056-2966)로 문의 가능하다.
2017년 1월 개원한 사단법인 나란다불교학술원(www.nalanda.or.kr)은 달라이라마의 공식통역관을 역임한 박은정 선생이 원장을 맡고 있으며 초기불교와 현교, 밀교의 모든 교학과 수행체계를 갖춘 인도 나란다 불교를 계승하고자 티베트불교와 관련 교육, 명상수행, 연구, 역경사업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