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잘 했다, 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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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잘 했다, 미안하다!
  • 관리자
  • 승인 2002.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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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잘 했다, 미안하다]

-고맙다!

세상은 늘 고마운 일뿐입니다. 우리가 단지 그것을 모르고 살고 있을 뿐, 세상은 늘 일체 중생의 공덕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끼니마다 정성을 다해 차려 주시는 어머니의 노고도 고맙고, 그것을 맛있게 먹고 무럭무럭 자라주는 아이들도 고마운 것입니다. 비록 장사를 하기 위해서겠지만 열심히 좋은 음식으로 우리의 배고픔을 해결해 주는 식당 아주머니도 고마운 것이고, 그 많은 식당 중에 우리 식당을 찾아 준 손님 역시 고마운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주는 자, 베푸는 자만 은혜롭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받는 자도 똑같이 은혜로운 것입니다. 그것을 모르고 우리는 내가 주인이니까, 또는 내가 손님이니까, 하면서 나의 고마움을 표하기 앞서 남에게 나의 고마움을 강요하곤 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소한 일에도 시비가 붙고 다툼이 일어나곤 하는데, 언제나 우리는 모든 이들에게 '고맙다, 라는 감사를 드릴 일입니다.

-잘 했다!

모든 분들의 어떤 일도, 잘하지 못한 일은 없습니다. 설사 내 보기에 남들에게 미흡한 일이 좀 있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내 기준인 것이지 그 분들이 못한 것은 아닙니다. 비록 아는 게 적고 솜씨가 서투르고 어리석어 꾀를 좀 부린 것뿐이지, 남들은 다 자기 나름대로 어느 정도는 성의를 보인 것입니다. 그러니 그 분들을 탓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내 기분에 맞지 않다고, 내 성에 차지 않는다고 우리는 흔히 상대를 무시하고 야단치며 허물을 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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