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일찍 잃은 불자님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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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일찍 잃은 불자님께
  • 관리자
  • 승인 2002.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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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일찍 잃은 불자님께]

애지중지 키우시던 자녀가 일찍 곁을 떠났으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십니까. 날마다 비탄에 빠져있다는 소식은 조금도 지나친 일이 아닐 것입니다. 어찌 그 아픔을 그냥 잊을 수 있겠습니까.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

그런 불자님의 아픔을 제가 어찌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마는, 다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불교에서 말하는 그런 인연을 말씀 드릴까 합니다.

좋은 일이든 좋지 않은 일이든 이 세상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크게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합니다.

하나는 '인과의 소산'이며 또 하나는 '성장의 과정'입니다.

인과의 소산이란 어느 시점에 심어 놓은 일들이 지금 그 결과를 보여 주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무슨 일이든 언젠가는 그 과보가 오게 되어 있는데, 좋은 일은 선인(善因)의 결과로 복이 오는 것이고 좋지 않은 일은 악인(惡因)의 악과(惡果)로, 흔히 말하는 업장 소멸의 한 과정인 것입니다.

성장의 과정이란 이런 어려움, 고통이 우리를 성장 시키고 발전 시키기 위해 온다는 것입니다.

눈 앞에 보이는 일들이 나를 괴롭히고 고통을 주기 위해 일어난 것 같지만, 사실은 더 나은 나, 더 성숙한 나로 발전시키기 위해 온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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