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부짖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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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부짖음
  • 관리자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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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뜨락

새벽 성난 환각주사를 찾아 검둥이들의 거리에서 몸을 질질 끄는 것을 보았네,

우주의 구조 속 별들의 발전기와 고대의 천상과의 관련성을 애타하던 그대 천사의 머리를 한 비트족들이여,

가난하고 남루한 텅 빈 눈으로 도시의 고지대를 따라 떠다니는 싸구려 공동주택의 초자연적인 어둠 속에 높이 앉아 담배 피우며 재즈를 음미하던 그대들,

고가철도 아래 신(神)에게 머리 속을 털어놓고, 빛나는 셋집 지붕 위에 비틀거리는 모하멧의 천사들을 본 그대들이여,

학자들의 전쟁 사이로 알칸사와 블레이크의 밝은 비극의 환청을 들으며 빛나는 서늘한 눈으로 대학을 통과한 그대들이여,

미친 외설 시를 해골의 유리창에 써 공표했다 하여 학교에서 추방된 그대들이여,

더러운 방에 속옷 차림으로 웅크리고 앉아, 쓰레기통에 지폐 태우며 벽을 통해 공포(Terror)에 귀 기울이던 그대들이여,

How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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