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차, 그리고 커피와 마테

문명이 시작되면서 인간은 ‘우주 섭리의 지배자가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하늘을 섬기는 제천(祭天)의식은 인간에게 절대적이었다. 제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신에게 바치는 제물이었다. 제물은 거룩하고 청정하고 신성해야 했으며, 기쁜 마음으로 바쳐야 했다.
살아 있는 제물을 직접 신에게 바치면 신들이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할 것으로 생각했다. 그래서 공양의 희생물로 인간을 바치는 인신공양(人身供養)도 있었다. 이는 잉카·고대이집트·메소포타미아·
팔레스타인·이란·인도·그리스·로마·중국 등 고대 문명의 발상지에서 볼 수 있었던 풍습이며, 수렵과 유목의 시대를 거쳐 농경시대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방법과 목적이 다양해 일정하지는 않지만, 제천은 집단 성원의 안녕과 동식물의 증식을 기원하는 종교적 행위였다.
신과 사람의 관계가 확립되면서 다양한 공양물이 등장한다. 이러한 공양물들은 지역·문화적인 특징을 반영하며, 종교와 문화의 상호작용을 잘 보여준다. 기호품으로 인식되는 술, 차, 마테도 공양품 중 하나였다. 제수품으로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커피 역시 종교와 깊은 관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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