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도 그곳은 섬이지만 불교 세가 만만치 않은 곳이다. 제주인들은 제주만의 불교를 일구어 왔으며, 사부대중의 원력이 곳곳에 스며 있다. 제주도에서 태어나 한국불교를 일군 스님들을 살펴본다.
일붕 서경보 스님(1914~1996)은 제주 서귀포 도순 마을에서 태어났다. 1932년 제주 산방굴사에서 출가해 여러 곳에서 수학했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임제전문학교를 졸업했다. 동국대 교수를 역임하는 등 학문적 활동을 전개하다, 1980년대 ‘일붕선교종’을 창종해 초대 종정을 역임했다.
‘한국의 피카소’ 혹은 ‘걸레 스님’으로 유명한 중광 스님(1934~2002)도 제주 출신이다. 제주 고씨를 자랑스럽게 여겼다는 스님은 1963년, 통도사에서 출가한 이후 여러 기행과 그림을 남긴 스님으로 알려진다. 제주도에서는 근래 ‘중광미술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시대의 포교사’ 무진장 스님(1932~2013)도 제주에서 태어났다. 1956년 범어사에서 동산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전국을 돌며 법문과 포교 활동을 전개했다. 조계종 포교원장을 역임했고, 스님은 절, 돈, 승용차 등 7가지가 없다 해서 ‘칠무 스님’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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