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전통문화의 꽃’ 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향후 10년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광미디어, 불교신문사가 주관하는 2023서울국제불교박람회가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와 공식 홈페이지에서 개최된다. ‘새로운 미래, 새로운 10년’을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박람회는 아시아불교와 세계불교를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향후 10년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 허브의 기틀을 다진 10년

2013년 시작된 서울국제불교불교박람회는 지난 10년 동안 시장 흐름에 맞춰 변모하며 성장을 거듭해왔다. 2015년 해외 아티스트 초청 붓다아트페어 특별 전시회를 열고, 2019년 한국의 정신문화유산을 기반으로 한 국제 컨퍼런스를 선보이며 세계적인 박람회로 성장했다. 2018년 박람회에 명상대제전을 추가하면서 봉은사와 박람회를 연결, 시민들이 함께하는 도시축제로 확대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찾아온 2020년, 전통불교문화산업 최초로 온라인 박람회로 개최되며 변신을 꾀했다. 2021년에는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개최하는 하이브리드 박람회로, 2022년에는 시민과 함께하는 한국불교 전통문화체험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됐다. 동시에 새로운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행자이불(行者以彿)’ 괘불 미디어아트를 선보였다. 전통불교문화 관련 국내 유일의 하이브리드 박람회로 자리 잡은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지난해 488개의 부스, 오프라인 관람객 7만 방문, 온라인 관람객 14만, 사업예산이 15억으로 확대됐다. 

전통과 과거를 연결하며 미래 나아갈 길을 제시해왔던 박람회는 해를 거듭하며 참가업체 수의 안정화 및 신규 참가업체의 지속적 발굴을 통해 향후 10년을 위한 성장의 기틀을 다져왔다.

새로운 10년을 향한 여정

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아시아불교와 세계불교를 연결하는 국제 불교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10년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023년 박람회에서는 앞으로 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새로운 미래를 위한 비전 선포와 함께 새로운 10년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국제적인(International)’, ‘환경적인(Ecological)’, ‘건강한(Mindful Mind&Body)’, ‘기술과 함께하는(Technological)’, ‘공존하는(Coexistent)’이라는 5가지 지향점을 가진 새로운 박람회로 기획됐다. 

비전은 아시아불교 네트워크 결합을 통한 세계적 확장과 ESG시대에 발맞춘 환경을 생각하는 행사 운영, 4차산업혁명을 이끄는 최첨단 기술과 데이터의 활용, 연기의 철학에 입각한 사업기획 및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박람회 ▲국제회의 ▲BAF(아트페어) ▲세계전시회 및 박람회참가 ▲컨퍼런스 ▲한국사찰투어 ▲도시축제 ▲지방순회전이라는 8개의 카테고리를 만들어 규모를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전통문화를 넘어서 웰니스로 산업 분야를 확대하고 아시아불교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한편, 사찰연계사업을 통한 지역사찰 참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멤버십 운영을 통한 네트워크 구축 및 관리, 시민명상(멘탈헬스)프로그램 강화, 해외 웰니스 및 명상 기관·행사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불교계 산하기관 및 단체들과 협력사업을 진행하면서 사업별로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국제회의 진행, 지역순회 전시, 아트페어 세계화, 마음이쉬는곳 연중운영, 종합 마이스(MICE)화 시도 등 다양한 사업들을 연중 사업화할 예정이다. 최첨단 기술과 데이터를 이용해 박람회 소비자 및 전시 분석, 한국불교 및 아시아불교 시장 측정화, 세계 불교문화 산업트렌드 분석 및 발표, 신기술의 적용 등도 진행한다. 

2023서울국제불교박람회는 불교 신도 및 일반 시민들과 함께하는 대대적인 10주년 기념행사로 개최되며 다양한 프로그램들과 컨퍼런스, 행사 이벤트들이 마련됐다. 특히 한-인 수교 50년을 기념해 인도를 주빈국으로 초청, 인도의 불교문화와 다양한 예술 콘텐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주최 측은 참여 업체 및 참여 작가들을 모집 중이며, 부스 모집과 함께 제8회 전통문화우수상품공모전과 제6회 BAF청년작가공모전도 홈페이지로 참가 
신청을 받고 있다.  

사진. 마인드디자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