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로, 온라인으로 즐기는 채식 한 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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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로, 온라인으로 즐기는 채식 한 끼
  • 최호승
  • 승인 2022.11.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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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OOM으로 진행한 ‘글로벌 e밥한끼’에는 과테말라, 영국, 루마니아, 독일,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2030세대 10명이 참여했다.
ZOOM으로 진행한 ‘글로벌 e밥한끼’에는 과테말라, 영국, 루마니아, 독일,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2030세대 10명이 참여했다.

외국인들이 스님과 함께 온라인으로 사찰음식을 만들어 한 끼를 먹는 요리 강좌가 화제다.

불교환경연대(상임대표 법만 스님)는 “11월 20일 외국인과 사찰 요리를 함께하는 채식 캠페인 일환인 ‘글로벌 e밥한끼’를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후원하는 채식 캠페인 ‘글로벌 e밥한끼’는 기후위기의 대안으로 채식을 제안, 대중의 식습관 변화를 위한 기획이다. 온라인으로 실시간 채식 요리 강좌를 열고, 각자 집에서 레시피에 따라 요리를 만든 뒤 그 요리를 함께 먹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소통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2030 한국인들이 참여했고 올해는 한국에 거주 중인 2030 외국인들이 2번에 걸쳐 참여했다.

올해는 불교환경연대 녹색사찰 용인 혜룡사 주지 현수 스님이 일타 요리사로 활약했다. 스님은 혜룡사에서 탄소 배출원 중 하나인 대규모 축산의 문제를 알리는 한편 낭비 없고 청빈한 사찰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현수 스님 진행으로 ‘표고버섯 콩고기 간장 떡볶이’, ‘애호박 감자채전’ 요리를 만들었다.
참가자들은 현수 스님 진행으로 ‘표고버섯 콩고기 간장 떡볶이’, ‘애호박 감자채전’ 요리를 만들었다.

ZOOM으로 진행한 ‘글로벌 e밥한끼’에는 과테말라, 영국, 루마니아, 독일, 캐나다, 베네수엘라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2030세대 10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현수 스님 진행으로 ‘표고버섯 콩고기 간장 떡볶이’, ‘애호박 감자채전’ 요리를 만들었다. 100분간 음식을 만들고, 20분간 정리 시간을 가진 뒤 60분간 돌아가면서 참여 소감을 나누며 함께 저녁 식사를 했다.

“친구, 지인의 영향으로 채식을 시작했고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는 참가자 A씨는 “몇 년째 채식 중이며, 이번에 한국의 음식을 요리할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참가자 B씨는 “스님께 직접 사찰 음식을 배울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 C씨는 “음식을 낭비하지 않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유통 기한이 임박한 식음료 상품을 폐기하는 대신 기부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파는 것과 같은 행동으로 버려지는 음식이 줄어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이번 캠페인을 총괄한 불교환경연대 손민이 홍보팀장은 “스님께서 진행하다 보니 외국인 참여자들의 관심이 높았다”며 “2030세대에게 전 세계의 기후위기 상황을 알릴 수 있게 되어 뜻깊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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