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4차 산업혁명·미래세대에 불교가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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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4차 산업혁명·미래세대에 불교가 먹힐까?
  • 최호승
  • 승인 2022.11.11 14:2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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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서울캠퍼스 전경
동국대 서울캠퍼스 전경

생명, 4차 산업혁명, 미래세대…. 과연 붓다의 가르침이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먹힐까? 학술적인 고찰이지만, 답을 구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는 11월 18일 오후 2시 동국대 문화관 2층 학명세미나실에서 ‘대중과 함께하는 불교관 고찰’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학술대회는 현대사회의 변화에 발맞춰 불교가 대중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모색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생명과 4차 산업, 매체의 발달이라는 현대사회의 주요 이슈들을 불교적 관점에서 접근하기 위한 논의의 장이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3개의 주제를 발표한다. 첫 번째 주제는 ‘불교의 중생 존중과 생명 인식’(정운 스님)이다. 정운 스님은 주제 발표에서 초기경전에 나타난 붓다의 생명 존중 그리고 대승경전의 본각·불성 사상을 토대로 모든 존재를 평등하게 바라보는 불교의 전통적인 사고를 정리한다. 나아가 현대적 의미까지 고찰할 예정이다. 운문사 승가대학 교수 원법 스님이 논평한다.

동국대 의학과 문일수 교수는 두 번째 주제 ‘제4차 산업혁명 사회와 불교 수행’을 발제한다. 불교 수행의 영역에서 제4차 산업혁명 사회를 다루는 한편 명상의 스트레스 해소 원리를 뇌과학적으로 규명해 불교 명상의 현대적 가치를 조명할 것으로 보인다. 논평은 박재용 동국대 불교대학원 겸임교수가 맡았다.

세 번째 주제는 ‘미래세대를 위한 명상 체험 방법 연구’다. 동국대 대학원 불교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한 여암 스님이 발표한다. 매체의 발달에 따라 달라진 명상 체험 방법의 변화 과정과 미래의 전망을 다양한 측면에서 예측할 예정이다. 카이스트와 동국대 대학원 인도철학과를 졸업한 도연 스님이 논평을 준비한다.

종학연구소는 이번 학술대회를 불교 사상과 수행 전통에 담긴 보편적 가치와 대중 친화적 요소를 확인하는 자리라고 내다보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포스트 코로나의 불교 대응, 현대사회의 생명 인식에 대한 불교적 관점 등 현대사회 변화에 주목한 의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뤄온 최근 행보의 확장이기 때문이다.

종학연구소장 정도 스님은 “대중과 함께하는 불교관의 고찰을 통해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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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2022-11-15 15:15:21
마지막 문단에 '종학연구소장 도연 스님'이라고 오타가 났네요. 정도 스님으로 수정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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