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들의 위빠싸나 수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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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들의 위빠싸나 수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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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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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일기

남원에서 올라오신 60이 넘으신 목사님은 들숨하면서 "주님" 날숨하면서 "성령"한다고 했 다.

그래서 "목사님 100분이 모이면 신(神)에 대한 개념이 100가지 나올 수 있고 스님 100분이 모이면 부처(佛)에 대한 100가지 개념이 나올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은 관념의 투영이니 위빠 싸나 수행의 대 원칙은 있는 그대로 관찰하면서 차츰차츰 내관(內觀)으로 수행이 깊어 갑니 다.

만약 조금이라도 자기가 구하는 바나 분별심, 고정관념 등이 있으면 마음이 깊이 집중된 상 태에서는 그것들이 실제 모양처럼 나타납니다.

그래서 중국의 임제 스님은 모든 상들을 버리기 위해서 스승을 만나면 스승을 죽이고, 부처 를 만나면 부처를 죽이라고 했는데, 그것은 실제로 죽이는 것이 아니고 부처나 신(神)에 대 한 자기의 잘못된 관념을 죽여야 하는 것입니다. 일체의 모든 선입견.도그마.관념.소견등을 버렸을 때 그 때에 참다운 진리의 세계(神이나 佛)가 나타나는 것입니다."라고 설명하니 이 해하시고 그 다음부터는 위빠싸나 수행을 잘하셨다.

그 얘기를 듣고 옆에 있던 목사님은 "예수를 만나면 예수를 죽이고,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 님을 죽여라."고 농담해서 한바탕 웃었다. 한 가지 놀라운 것은 그분들이 웬만한 스님들 못 지 않게 많은 경전을 보고, 불교에 대한 지식이 높다는 것이었다.

둘째 날은 수행하는 도중에 능엄경의 50마의 종류에 대해서 강의했다. 수행 중에 나타나는 마장, 특히 부처의 모습이나 신의 모습도 기도하는 사람들에는 환희심을 줄 수 있겠지만 수 행자에겐 하나의 마장이라고 강의했다. 특히 신비스러운 세계, 신통 등에 대한 경계를 설명 하니 자기들이 기도 종에 체험했던 소중한 기억 등에 혼란이 왔는지 다소의 반발스러운 반 응으로 강의가 중단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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