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관음칠(觀音七)’ 법회 여는 보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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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관음칠(觀音七)’ 법회 여는 보산사
  • 최호승
  • 승인 2022.09.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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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보산사 전경
청주 보산사 전경

염불 집중수행과 같은 듯 다른, 국내엔 생소한 ‘관음칠(觀音七)’ 법회가 청주 보산사에서 열린다.

청주 보산사는 10월 8일부터 15일까지 ‘관음칠’ 법회를 실시한다. 보산사에 따르면 ‘관음칠’은 7일간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계속 염하는 집중수행이다.

‘관음칠’은 나무아미타불 칭명 등 한국불교의 염불 집중수행과 유사하지만, 구성이 약간 다르다. 이 기간에 참여자들은 능엄신주, 대비주, 십소주, 약사찬과 약사불 염불, 반야심경 등으로 구성된 새벽예불로 시작한다. 『법화경』 「보문품」을 함께 독송하고 관세음보살 명호를 염불한다. 사시예불 후엔 무오신채 채식으로 점심공양을 하며, 다시 「보문품」을 독송하고 관세음보살을 염불한다. 저녁예불에서는 『아미타경』 또는 팔십팔불참회를 독송하며 몽산시식을 이어간다.

보산사에서 염불하는 수행자들
보산사에서 염불하는 수행자들

‘관음칠’은 참선을 집중수행하는 선칠(禪七, 좌선), 염불에 집중하는 불칠(佛七, 염불)과 결이 같다. 중국불교 위앙종에서 출가한 영화 스님이 전통에 따라 거르지 않고 지켜오는 수행 전통이다. 그래서 보산사 ‘관음칠’엔 미국 위산사에서 전법 중인 영화 스님이 방한, 7일 동안 법문을 할 예정이다. ‘관음칠’에 참여하지 않아도 법문에 참석 가능하며, 법문 시간에 누구나 질문할 수 있다.

보산사는 “수행자는 응당 늘 집중 수행을 해야 하지만, 쉽게 태만해질 수 있기에 따로 시간을 내서 모두 모여 관음칠을 한다”며 “특정한 기간에 밖의 일은 다 내려놓고 마음과 뜻을 다해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계속 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회로 한국의 수행자들이 중국불교에 전해져 온 관음 수행법을 배울 수 있다”며 “출가 여부나 종교, 나이 등에 상관없이 수행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관음칠’은 무료(자율보시)로 참여하며, 하루 이상 참여를 원하며 사전에 신청해야 한다. 보산사 현법 스님(010-5212-3844)에게 이름과 사는 지역을 문자로 보내고, 통화로 참여 일정을 논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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