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37대 총무원장 단독 후보에 진우 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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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37대 총무원장 단독 후보에 진우 스님
  • 최호승
  • 승인 2022.08.1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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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자 진우 스님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단독 후보 진우 스님

조계종 전 교육원장 진우 스님이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단독 후보가 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자격심사를 거치면 9월 1일 투표 없이 당선이 확정될 예정이다. 이후 원로회의 인준 절차가 남지만, 1994년 총무원장 선거제도 도입 이후 무투표 당선 첫 총무원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크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제37대 총무원장 후보 등록 기간동안 접수를 마감한 후보는 8월 9일 후보로 등록한 기호 1번 진우 스님이 유일했다. 이에 따라 진우 스님이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단독 후보로 결정됐다. 2019년 개정된 선거법 제73조에 따르면 총무원장 후보가 1인일 경우 선거인단을 선출하지 않고 무투표로 당선을 확정한다. 때문에 9월 1일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는 진우 스님의 무투표 당선을 확정하는 수순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조계종은 복수의 후보자가 등록할 경우 중앙종회의원 81명, 24개 교구별 선거인단 240명 등 투표권을 갖는 321명의 투표로 신임 총무원장을 선출해왔다. 이번 제37대 총무원장 선거에서는 일찌감치 단일후보론에 무게가 실리는 형국이었다. 지난 8월 4일 교구본사주지스님들은 선거로 인한 분열과 비방 등 폐단을 우려하며 단일후보 추대를 희망했고, 진우 스님의 후보등록 직후 종책모임 화엄회·법화회·무량회·금강회·비구니회 등 사실상 모든 중앙종회의원 스님들도 지지를 표명하면서 진우 스님 대세론이 굳어졌다.

진우 스님은 후보 등록 후 배포한 출마 인사말에서 “불교중흥의 새 역사를 열겠다”라고 밝혔다. 스님은 “그동안의 경험과 배움, 그리고 무엇보다 한국불교의 당간지주를 세워온 수많은 스님의 시대적 소명의식과 수범한 공덕의 토대 위에 한국불교 중흥의 새역사를 쓰겠다”라고 출마 원력을 공표했다.

출마 인사말에서 진우 스님은 조계종 운영 기조를 밝히기도 했다. 소통, 포교, 교구를 운영 3대 기조로 내세운 스님은 신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며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으고, 부처님 가르침을 널리 확산하는 포교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교구의 역할을 높여 한국불교 도약의 반석이자 지름길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백운 스님을 은사로 출가한 진우 스님은 1978년 보현사에서 관응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98년 통도사에서 청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담양 용흥사와 제18 교구본사 백양사 주지, 재심호계위원과 총무원 총무부장, 기획실장, 호법부장, 사서실장 소임과 총무원장 권한대행, 불교신문사 사장과 교육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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