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체크인, 템플스테이] 외국인 관광정책과 템플스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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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로 체크인, 템플스테이] 외국인 관광정책과 템플스테이
  • 김상태
  • 승인 2022.06.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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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관광문화자원
하동 쌍계사 템플스테이

템플스테이가 시작된 지 20년이 됐다. 국민 81%가 인지하고 있는 템플스테이는 2002년 한일월드컵을 앞두고 외국 관광객들에게 한국을 대표할 전통문화를 선보이는 동시에, 호텔만으로는 다소 불안했던 숙박 수급 일부를 특색 있게 담당케 할 목적으로 시작됐다. 템플스테이는 ‘1,700년 한국불교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산사에서 수행자의 일상을 경험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으로 정의되고 있다. 간단하게 ‘짧은 절 체험’ 즈음으로 이해하면 될 듯하다. 

이렇게 시작된 템플스테이는 2005년 OECD가 ‘창의적이고 경쟁력 있는 세계 5대 문화관광상품’으로 선정했는가 하면, 2010년에는 대통령 직속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대한민국 10대 아이콘’에 뽑히기도 했다. 또 2014년 세계관광기구인 UNWTO ‘관광과 성지순례’ 국제회의 이후 세계적으로 성공한 종교관광 우수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템플스테이를 관광자원으로

그렇다면 이런 템플스테이가 ‘다른 많은 불교 국가에는 없을까?’, 또는 ‘1,700여 년의 불교 역사를 갖는 우리나라에 이전에는 이런 게 없었을까?’라는 의문을 던져본다. 외국에도 템플스테이나 유사한 체험은 많다. 일본의 몇몇 사찰 템플스테이는 우리보다 앞섰고,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방송에서 소개한 바가 있을 정도로 유명하다. 대부분 불교 국가들이 각자의 형태로 템플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인도에서는 일종의 요가수련원으로 볼 수 있는 아쉬람이 인도 관광객 전체의 평균 체류 기간을 세계에서 가장 긴 30여 일에 이르게 할 정도로 대단하다. 최근 국내에도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유럽의 가톨릭 수도원 체험도 비슷한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불교계에선 오랫동안 사찰에서 숙박이나 체류를 할 수 있었다. 고려와 조선시대 대표적 지방 숙박시설인 원(院)을 불교계가 직접 운영하거나, 지원 역할을 했다는 증거를 여러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도객과 시험을 준비하는 과거 준비생, 병을 고치려는 사람들이나 휴양이 필요해 일정 기간 절에 머물던 행태는 지금껏 계속해 온 전통적인 절집 문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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