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번뇌가 사라진 사람은 잡초가 제거된 밭처럼 시원하다.”
부처님 말씀입니다. 5월 즈음부터는 풀과의 씨름이 서서히 시작됩니다. 작물을 심은 밭은 자라나는 풀을 제거해야 합니다. 잡초이지요. 풀을 제거하는 방법도 여러 가지입니다. 저절로 싹 틔운 풀들이 어릴 때 풀을 긁어냅니다. 뿌리째 긁어내지 않아도 금방 말라 죽습니다.
이처럼 밭을 비단처럼 깔끔하게 관리하는 것도 한 방법이지만, 고랑의 풀을 좀 키워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풀들은 흙을 부드럽게 갈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질기고 풍성한 풀뿌리들이 흙을 깊고 넓게 파고 들어가 흙을 매어주는 것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래서 풀들을 좀 자라게 두었다가 뽑아주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요즘엔 풀을 잡초로 보지 않고 밭에 심는 작물과 같은 풀로 보기도 합니다. 들판에 풀들이 서로 다투어 자라듯 작물과도 자연스러운 경쟁을 시키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작물도 덩달아 기를 써서 더 굳세게 자란다는 원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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